올해 3월까지가 후속조치 기간이었으나 중앙대 홈페이지에는 아직 안성캠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올해 3월까지가 후속조치 기간이었으나 중앙대 홈페이지에는 아직 안성캠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캠퍼스 명칭은 여전히 심의 중
대평·이사회 통과해야


최근 안성캠과 다빈치캠 두 명칭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2020년 제63대 안성캠 ‘Road’ 총학생회(총학)는 공모전 개최를 통한 캠퍼스명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결과 다빈치캠이 새로운 명칭으로 선정됐고 올해 3월부터 명칭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아직 학칙이 변경되지 않았고 학내 곳곳에서 안성캠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올해 3월까지가 후속조치 기간이었으나 중앙대 홈페이지에는 아직 안성캠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다빈치캠 총학 등 일부 학생 단체에선 이미 다빈치캠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하지만 중앙대 포탈과 다빈치캠 내 버스 정류장 등에서는 여전히 다빈치캠이 안성 캠으로 표기돼 있다. 다빈치캠 ‘혜윰’ 총학은 “기존 재학생은 명칭 변경이 이뤄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만 신입생은 이를 낯설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다빈치캠 명칭 변경이 학칙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안성캠 명칭 및 직제명 변경안’이 대학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기획팀 관계자는 “대학평의원회와 이사회 심의를 통과해야 학칙이 개정될 수 있다”며 “학칙 개정 후 모든 문서와 행사에는 다빈치캠 명칭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준구 홍보팀장은 “학칙 개정 이후 재학생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SNS 채널과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새로운 명칭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캠 명칭 변경으로 인해 기존에 ‘다빈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던 기구와 제도는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중앙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인 다빈치형인재는 2024학년도부터 CAU융합형인재로 변경된다. 다빈치학습혁신원 명칭 또한 교육혁신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빈치캠 학생들은 캠퍼스 명칭 변경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정수현 학생(한국화전공 4)은 “캠퍼스 명칭 변경이 안성캠에 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면 그 목적을 위한 다른 방안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민재 학생(사진전공 3)은 “이번 명칭 변경이 캠퍼스 발전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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