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기견 포획 덫 설치
“119 신고 등 다른 방법 필요”


1월 9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축산정책과 가축질병대응팀은 다빈치캠의 요청으로 801관(중앙문화관) 부근에 유기견 포획을 위한 덫을 설치했다. 다만 설치 후 68일이 지난 17일까지 유기견은 포획되지 않았다.

  다빈치캠 생활관과 총무팀은 학생 안전을 위해 유기견 포획 덫 설치를 안성시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지훈 다빈치캠 생활관 차장은 “약 1년 전부터 유기견이 나타나 학생에게 위협이 됐다”며 “생활관 종합 방제실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학생 안전을 위해 안성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조정희 다빈치캠 총무팀장은 “유기견 포획 덫이 설치됐지만 아직 특별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기견 포획 덫은 예정됐던 설치 기간 보다 긴 기간 동안 설치돼 있다. 김상훈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축산정책과 동물복지팀 유기견 포획 담당자는 “본래 유기견 포획 덫은 일주일 정도 놓는다”며 “덫이 학생들이 오랜 기간 생활하는 학교에 설치 된 만큼 유기견이 잡히지 않았어도 바로 철거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주 정도 시간을 두고 관리하면 그 사이 동물이 죽을 수 있어 매일 아침 유기견 포획 덫을 점검하고 있다”며 “다른 동물이 잡힐 경우 무조건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훈 담당자는 “유기견 포획 덫으로 효과를 보려면 먹이로 유기견을 유인해야 하는데 다빈치캠에는 동물에게 먹이를 제 공하는 단체나 개인이 많아 해결이 어렵다”며 “119 신고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A학생(식품영양 전공 4)은 “지금까지 덫에 유기견이 잡히지 않았으므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게 다른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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