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상명대·경희대와 겨뤄
높이 우위 점해 2연승 질주


13일 다빈치캠 908관(체육관)에서 상명대와의 경기로 ‘2023 KUSF 대학농구 U- 리그’가 개막했다. 중앙대 농구부는 88:80으로 첫 상대 상명대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어 17일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6:68로 연승을 이뤘다.

  개막전에서 중앙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29점을 득점한 이강현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를 포함한 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중앙대 주장 이주영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가 연속 3점 슛에 성공하며 중앙대로 기세가 기울었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이주영 주장이 팀의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막전에서 외곽 슈터로서의 경기력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2·3쿼터에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2쿼터에서 팀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했으나 상명대의 부진한 자유투 성공률로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했다. 강현수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의 과감한 돌파와 이강현 선수의 연이은 득점으로 20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4쿼터에서 상명대가 바짝 추격했으나 경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고 8점 차로 중앙대가 승리했다. 중앙대는 후반부에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는 여유로운 모습을보 였다. 이강현 선수는 “수비가 무너지며 후반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승리로 시즌 첫 단추를 채워 기쁘다”고 말했다.

  17일 중앙대는 경희대와 이달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상대의 실책을 빠르게 득점으로 이어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부 중앙대는 이강현 선수의 속공과 김휴범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의 적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턴오버가 반복되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이주영 선수가 홀로 21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부 경희대의 견고한 수비로 고전했다. 경희대가 골밑 슛으로 잠잠하던 3쿼터의 포문을 열었지만 중앙대는 임동언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의 앤드원과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경희대는 끈질긴 리바운드와 자유투로 맹렬히 추격하며 4쿼터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이주영 선수가 날카로운 돌파로 경희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주영 선수는 경기 막판 레이업 슛과 3점 슛으로 연속 5득점을 거두며 중앙대의 2연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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