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보안장치 설치는 어려워
비상벨 미설치 문제 여전


310관(100주년 기념관) 남·여 샤워실 입구에는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다. 또한 샤워실 내부에는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이에 일부 학생은 310관 샤워실 이용시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310관 지하 1층에는 남자 샤워실이, 지하 2층에는 여자 샤워실이 있다. 샤워실 내부 각 부스에는 잠금장치가 있으나 샤워실 입구에는 학생증 인식 기기 등 아무런 보안장치가 없다. 류지현 학생(경제학부 3)은 “샤워실 주변 유동 인구가 적어 혼자 샤워할 때 무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서 학생(중국어문학전공 2)은 “지인이 샤워실 이용 중 누군가 들어올까 하는 불안함 때문에 입구 문 자체를 잠근 경험이 있다고 했다”며 “안전문제 때문에 샤워실 이용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310관 샤워실 입구에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없다. 샤워 부스를 잠그는 잠금장치만 있을 뿐이다. 사진 권오복 기자
310관 샤워실 입구에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없다. 샤워 부스를 잠그는 잠금장치만 있을 뿐이다. 사진 권오복 기자

  하지만 310관 샤워실 입구에 보안장치를 설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동완 서울캠 총무팀장은 “교내 샤워실은 학생·교원·직원·방호원·미화원 등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이라며 “학생증이 없는 학내 구성원도 이용하므로 보안장치 설치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매 학기와 방학에 교내 샤워실 불법 카메라 전수조사를 하는 등 보안 관련 불편사항이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신문은 지난해 4월 11일 제2013호에서 교내 일부 화장실·샤워실에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점을 보도했다. 그러나 10일 기준 310관 샤워실에는 여전히 비상벨이 없다. 김동완 총무팀장은 “310관 샤워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뒤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류지현 학생은 “샤워실 입구에 보안장치가 없어 외부인이 샤워실에 출입해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상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