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막 올리는 2023 U-리그
신입 선수의 투지 엿보여



중앙대 스포츠단이 13일 농구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 KUSF 대학스포츠 U-리그’(U리그)에 출전한다. 중앙대 농구부는 3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 야구부는 4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축구부는 3월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리그를 진행한다. 각 부서는 새로 입단한 신입 선수와 함께 새 시즌 팀을 꾸렸다.


  농구부는 13일 상명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4번의 U-리그 경기를 치른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상명대와의 개막전에서 우리 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상대 팀에 관해선 “얕잡아볼 상대는 아니다”라며 “상대 팀 경기 영상을 보며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 한 해 농구부의 포부도 밝혔다. 양형석 감독은 “명시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며 “매년 선수들과 다짐하는 바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부의 신입 선수들은 졸업한 선수의 공백을 톡톡히 메우고 있다. 선수들은 동계 방학 동안 신입 선수와 기존 선수의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양형석 감독은 “신입 선수가 신입생답게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투지가 기존 선수에게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입생 유형우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어떤 선수와 함께 경기를 뛰더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며 “팀의 움직임이 좋지 않을 때 경기에 들어가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구부는 4월 6일 경희대를 상대로 U-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고정식 야구부 감독은 “첫 경기가 양 팀 모두에게 부담되지만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를 따로 준비하기보다 U-리그 전체 경기를 위해 투수력을 보강했다”며 “선발 투수진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신입 선수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변관호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좋은 구위를 가진 것이 제 강점”이라며 “팀이 위기 상황일 때 등판하는 중계 투수나 마무리 투수로써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신입 선수와 기존 선수 간 호흡도 상당하다. 고정식 감독은 “한 달간 거제도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신입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김태현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여러 번의 훈련과 시합을 통해 선수 간의 호흡이 좋아졌다”며 “곧 시작되는 시즌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구부는 올해 U-리그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정식 감독은 “조 1위를 목표로 하지만 이보다 선수의 안전을 우선한다”며 “선수들이 혹사당하지 않도록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부는 U-리그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연세대와의 개막전을 앞둔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선수들과 첫 경기 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해종 감독은 “연세대는 수비진에 세 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스리백 전술을 쓰는 팀”이라며 “스리백 전술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분석하며 대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부도 신입 선수 선발을 마치고 기존 선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해종 감독은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점차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부 주장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며 “선배와 후배가 잘 어우러져 더 좋은 팀이 됐다”고 말했다. 오해종 감독은 “어떤 신입 선수든 본 경기에 출전해도 될 정도”라며 신입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구부는 지난해와 다르게 볼을 더 많이 점유하는 빌드업 위주의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축구부는 수비 위주의 3·4·3 포지션을 사용했으나 올해에는 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4·3·3 포지션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해종 감독은 “첫 경기가 상대팀 구장에서 열려 분위기가 상대팀으로 갈 수 있으나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데 집중하면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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