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4년 만 개정
“학내 구성원에 알려져야”


2월 16일 중앙대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이 개정됐다. 이번 개정으로 ▲산업안전 안전사고 관리 표준매뉴얼 추가 ▲축제행사 인파관리 및 숙박 행사 안전 점검 변경사항 반영 ▲충무계획 변경사항 반영 ▲건강센터 업무 현행화 및 자구 수정 ▲정보통신처 비상연락망 수정 ▲사무분장 규정 개정사항 반영이 이뤄졌다.

  중앙대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은 2019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개정됐다. 권혁상 서울캠 EHS팀 차장은 매뉴얼이 약 4년 만에 개정된 이유에 관해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문서 개정 작업보다 코로나19 대응 행동에 더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법 개정 사항·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개정했다고 밝혔다.


  축제 및 숙박 행사 시 안전점검 방안이 보완됐다. 이우학 학생지원팀 주임은 “학생 행사시 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관리 방안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에는 대규모 인파에 의한 재해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 신입생 OT 등 숙박 행사용 안전사고 예방 체크리스트도 추가됐다. 체크리스트에는 ▲교통안전 ▲사고대응 ▲교육안내 ▲숙박 및 화재 예방에 관한 확인사항이 포함된다. 이우학 주임은 “예전부터 학생안전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0⸱29참사가 발생하면서 산재해 있던 안전 사항을 모아 매뉴얼을 정립했다“고 전했다.


  EHS팀은 산업안전 안전사고 관리 표준매뉴얼을 추가했다. 최희돈 서울캠 EHS 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산업안전 사고관리 사전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현업 종사자에게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시설 안전점검을 하도록 규정한다. 유해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 근무자 특수건강진단과 작업환경 유해성 측정을 추가로 진행하도록 한다. 그리고 연1회 전체 작업장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다. 최희돈 팀장은 “외부기관에 작업장 및 업무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의뢰해 매뉴얼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예비군연대는 충무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전영철 서울캠 예비군연대 연대장은 “전시 대피시설로 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시설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310관 지하 통합상황실은 평상시에만 사용하고 전시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기존 201관(본관) 전시 지하 시설과 통합 운영해 전시에 적시적 상황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센터는 코로나19 이후 특별히 변경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박주옥 서울캠 건강센터 주임은 “감염병 발생 시 대응체계를 마련했으나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매뉴얼 제출 이후 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감염병 발생 대응체계란 감염병 예방단계·발생단계·대응단계·수습단계에 따라 건강센터의 업무를 14단계로 세분화한 것이다. 박주옥 주임은 “추후 매뉴얼 개정 시 해당 대응체계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은 해당 매뉴얼이 변경된 사안을 몰랐다고 전했다. 유승주 학생(영어영문학과 4)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 관련 안내가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철 연대장은 “특정 매뉴얼이 담당 부서의 관심에 그치지 않고 학내 전체 구성원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할 수 있는 계획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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