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 K-MOOC 관련 설문조사
제도 실현가능성은 미지수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혜윰이 2월 8일부터 2월 10일까지 K-MOOC 특별학점 인정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빈치캠 총학은 설문 결과를 학사정기협의체에 전달해 특별학점 인정제도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MOOC는 시간·장소·수강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 한국형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강의다. 김나윤 학사정책국장(동물생명공학과 2)은 “K-MOOC 특별학점 인정제는 K-MOOC 사이트에서 중앙대가 운영하는 강의를 수강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K-MOOC 특별학점 인정제 도입의 필요성에 관해 김나윤 국장은 “K-MOOC 강의는 학기 중 운영하는 강의와 달리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기에 학생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자발적으로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MOOC 특별학점 인정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K-MOOC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빈치캠 총학이 진행한 K-MOOC 특별학점 인정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면 K-MOOC 강의를 들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설문 참여자의 약 97.3%인 것으로 나타났다. K-MOOC 강의의 장점을 묻는 문항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답변이 약 81.4%로 1위였고, 그 외에 ‘강의를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기존의 캠퍼스에서 수강하지 못하는 강의를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단점에 관해서는 ‘K-MOOC 강의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나윤 국장은 “K-MOOC 특별학점 인정제 설문조사 결과를 양캠 학사정기협의체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추후 원격교육지원센터와 학사팀을 통해 인정제 도입 절차를 조사하고 가능한 방안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지운 연구전담교수는 “K-MOOC 강좌를 충실히 준비했기에 특별학점 인정제 추진에 긍정적”이라고 전하면서도 “학점 인정 관련 사안은 학사팀과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미경 학사팀 과장은 “다빈치캠 총학 단위요구안으로 제시된 K-MOOC 특별학점 인정제에 대해 총학, 원격교육지원센터와 협의한 바가 없어 실현가능성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MOOC로 진행하던 강의를 동일한 온라인 영상 강의인 CAU-MOOC로 운영할 수도 있다. <내 안의 우주: 인체구조의 기능> 강의를 CAU-MOOC로 운영하고 있는 이무열 교수(의학부)는 “학점 인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K-MOOC 특별학점 인정제를 추진하는 것보다 기존 존재하는 형태인 CAU-MOOC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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