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된 창업숲마당의 모습.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했던 담장과 방음벽이 철거됐다.
완공된 창업숲마당의 모습.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했던 담장과 방음벽이 철거됐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목적
보행로 너비 소폭 넓어져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캠 후문 일대에 개방형 공원 ‘창업숲마당’이 완공됐다. 공원 조성으로 안전성과 심미성을 높였다. 다만 일부 주민은 실제 이용 시 편의가 체감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특별시(서울시)와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타운이 함께 추진했다. 창업숲 부지는 서울시 소유의 현충근린공원의 일부로 규모는 약 1,000㎡다. 박주경 동작구청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기존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숲 조성 목적은 ▲후문 일대 공간 개선 및 확장 ▲지역민 편의 제공 ▲통학생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등이다. 황인욱 캠퍼스타운추진단 부장은 “해당 부지의 높고 위험한 담장과 방음벽이 도시미관을 저해했다”며 “방음벽 철거로 운전자 교통안전 시야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2022년 10월 28일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박주경 주무관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현장 관리에 유의했다”고 전했다. 공사 이후 창업숲 부근의 보도폭은 1.87~2.68m에서 3.33~5.5m로 확장됐다. 이는 기존 대비 약 1~4m 확장된 너비다. 동작구는 추후 전신주 이설과 교차로 정비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과 주민은 보도 확장과 미관 향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준하 학생(도시시스템공학전 3)은 “창업숲 앞보도가 넓어져 다니기엔 더욱 편해졌다”고 전했다. 반면 공원 이용과 공원 조성에 따른 보행 편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제충씨(51)는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A씨(38)는 “통행로 길이는 차이가 없다고 느껴 실질적인 편의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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