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범세계적 공통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앙대가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중앙대의 첫걸음

  ‘2030 탄소중립 ESG 공유 포럼’은 중앙대와 두산그룹, 한국수력원자력 등 40여개 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했다. 탄소중립을 조기에 실현하고 국내·외 산업의 탄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2021년 8월 발족식 및 1차 포럼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총 4회의 포럼을 개최했다. 박세현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 연구소장(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교수)은 “▲ICT ▲환경 ▲경영 ▲법·제도 ▲해외협력 분과를 구성해 포럼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본 포럼은 기업의 ESG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는 ‘ESG 경영평가 Criteria’를 확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ESG 경영평가 Criteria’는 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위한 평가기준 및 지표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를 위한 연구 지원

  ‘2030 탄소중립 ESG 공유 포럼’을 포함해 중앙대는 탄소중립 전문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탄소중립 연구를 위해 노력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중앙대의 연구 사업으로 ‘탄소중립 ESG 미래선도 실전문제연구단’과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연구소’ 등이 있다.

  지난해 3월 탄소중립 문제를 창의력과도전정신을 통해 해결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탄소중립 ESG 미래선도 실전문제연구단’이 출범했다. 박세현 실전문제연구단 사업단장은 “대학 및 연구팀의 탄소중립 연구내용을 공유하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연구 캠퍼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전했다. 이어 “해당 플랫폼을 타 대학과 공유해 2030 탄소중립 인력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한국토지주택공사(LH)·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 연구소’를 설립했다. 박세현 연구소장은 “현재 운영 중인 탄소중립 플랫폼과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기술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선도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의 한 연구팀은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하는 ‘Battery Management System(BMS)’을 개발해 탄소중립을 돕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 연구소에서의 상호협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정현 LH 도시기반처 부장은 “학계와 민간의 창의적인 의견을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소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제로 에너지·탄소중립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고위 과정 개설해 인재 양성도

  중앙대와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해 5월 ‘탄소중립 ESG 최고경영자과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탄소중립 ESG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으로, 중앙대의 기술경영 프로그램에 대륙아주의 ESG 준법 경영 노하우를 더하고자 했다. 이상봉 대륙아주 ESG 자문그룹 변호사는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이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경영인에게 제공하는 데에 주안점을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가 탄소중립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천적·학문적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팀장은 “대학은 학문적 기반에 근거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과 의지를 갖춰야 한다”며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학 행정 및 학생 자치활동 등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앙대는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의 노력을 발판삼아 심도 깊은 고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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