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패인에 집중해 전력 강화할 것

‘2022 KUSF 대학스포츠 U리그’(U리그)가 막을 내렸다. 농구부와 야구부, 축구부는 제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지만 한마음으로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지난해를 이어받아 리바운드 
  농구부는 14번의 경기 끝에 10승 4패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U리그를 마무리했다. 3위인 경희대와 승수는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동률인 상대와의 경기에서 이긴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에 의해 4위로 밀려났다. 

  U리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만난 단국대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7월에 진행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같은 강팀과 한 조에 배정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며 자평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노력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는 못했죠. 그래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연고대에 대적할 만한 상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았어요. 리그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활약 면에서는 비교적 선전했거든요.” 

  농구부에 있어 올 한 해는 분위기 반전의 해였다. 양형석 감독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이전과 달리 올해 리그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며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임해준 덕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반전에 4학년 선수들의 헌신이 컸다”며 “경기에 열심히 임한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독려하며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다음 해 농구부 주장을 맡게 될 이주영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올해 성적에 관해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모든 선수가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플레이볼 
  야구부에 있어 올해는 중위권을 벗어나 당당히 정상팀으로서 발돋움한 해였다. U리그에서 야구부는 초반 7연승 상승세를 타고 순항했으나 리그 후반 성균관대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B조 2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승점은 같았으나 야구부 역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밀려났다. 

  U리그 왕중왕전이 이어졌으나 1차전에서 동국대에 패하며 빠르게 정상을 향한 도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제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총 43개의 팀 중 최정상을 석권하며 중앙대 야구부의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고정식 야구부 감독은 왕중왕전 1차전 패배의 원인을 주력 투수의 누적된 피로에서 찾았다. “왕중왕전 같은 토너먼트 대회는 투수 소모전이 심해요. 그런데 당시 주력 투수들이 피로가 쌓인 채 출전했거든요. 결과는 아쉽지만 모든 선수가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한 해였습니다.” 

  고정식 감독은 에이스 투수인 강동훈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가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 해 리그에 기대를 건다고 내다봤다. 이어 팀을 받쳐줄 수 있는 신입생 투수가 들어온다면 리그 진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죠. 다음 해 2월부터는 경상남도 거제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중입니다.” 

  올해 야구부 주장을 맡은 노건하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후배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자신만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 때부터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 해를 위한 추진력 모아 슛 
  축구부는 총 9팀이 속해있는 U리그1 1권역에서 종합 6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리그 후반 연세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용인대로부터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순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바다의 땅 통영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공동 16위,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공동 22위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U리그 내내 3위권 안에 들며 도약했으나 선수의 부상이나 개인 일정으로 인한 경기 불참 등으로 인해 순위가 급락했다”며 “다음 해에는 팀을 보강해 마지막까지 좋은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부는 이번 리그에서 패한 요인을 중심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오해종 감독은 다음 해 훈련 계획에 관해 언급했다. “올해는 수비를 중심적으로 조직화했어요. 내년에는 압박과 지역 방어 등 여러 전략적 변화를 구사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갈 생각이죠. 스피드나 공격적인 부분을 좀 더 성장시키려 합니다.”  

  동계 훈련도 빠르게 시작하기로 했다. 오해종 감독은 “11월 시즌이 끝나자마자 체력 훈련을 시작했다”며 “1월 초까지 체력을 만들어 놓고 신입 선수가 선발되면 팀 조직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해 축구부는 주장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를 주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민동진 선수는 “팀 분위기는 화목하게, 운동은 열심히, 생활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감독님과 선수를 잇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