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연말과 함께 졸업 시기도 점차 다가오고 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가까운 일인 졸업이 다른 이에게는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죠. 졸업하기 위해 졸업논문과 졸업시험 둘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박나영 학생(국어국문학과 4): 졸업논문요. 학과에서 공부하는 내용이 순수학문적인 성격이 강하거든요. 아무래도 시험으로 졸업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논문 작성이 쉽지는 않지만, 관심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할 기회라는 점에서 졸업논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졸업 요건이 없는 것이겠지만요.

  송윤아 학생(의학부 4): 졸업시험이 더 좋습니다. 논문은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내야 하잖아요. 시간이 들더라도 정해져 있는 내용을 공부하는 시험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의학부는 시험에 익숙하지만 논문 쓰는 수업이 거의 없어서 논문 작성이 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요.

  한여경 학생(경제학부 3): 졸업논문이 더 실효성 있다고 생각해요. 4년 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졸업논문을 쓰면서 전공지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그리고 왜 쓰이는지 실질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강채윤 학생(공공인재학부 3): 졸업시험을 선택하겠습니다. 논문은 작업을 완료하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클 것 같아요. 시험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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