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 계도기간 내 변화 중
다회용품·친환경 소재로 대체
24일부터 환경부에서 발표한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 확대 시행으로 일회용품 규제 대상 확대와 업종별 준수사항이 강화됐다. 이에 학생식당과 학내 입점 업체도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식품접객업에서 종이컵, 일회용 합성수지 컵,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제도 안착을 위해 일부 항목에 한해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카우버거 등 학생식당은 계도기간 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동완 서울캠 총무팀장은 “매장 내 음료 제공을 위한 다회용 컵과 생분해 빨대 등 사용을 검토 중”이라며 “식기를 세척할 인력이 부족해 다회용 컵 도입은 식기 세척기 도입이 완료되는 동계 방학 이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식당 내 종이컵 사용이 불가해 음용수 제공 방식도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내 입점 업체는 이미 관련 조치를 마쳤다.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에 있는 카페드림 아르바이트생 조한솔씨(23)는 “기존에 매장 내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을 대체해 머그잔을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310관 지하 4층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와 생분해 비닐봉지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점장 송병용씨(65)는 “학생들도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며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줄 아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관한 학생사회 반응은 다양했다. 민채영 학생(공공인재학부 2)은 “당장은 불편하지만 모두가 함께 실천했을 때 효과가 있으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학생(경영학부 2)은 “다회용품 사용 시 할인을 해주는 등의 장기적 해결 방법도 제도적으로 확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돼
- 기자명 정다연 기자
- 입력 2022.11.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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