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및 자율성 침해 문제 
“타 학과로 폐지 확대해야”


17일 융합공학부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2016학년도부터 2022학년도 융합공학부 신입생 및 전·편입생은 해당 프로그램 이수를 포기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해당 프로그램 이수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학위명은 기존 ‘나노소재공학사’ 혹은 ‘바이오메디컬공학사’에서 ‘공학사’로 통일된다.

  융합공학부는 커리큘럼 자율성 침해, 과도한 졸업요건으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폐지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약 1년간 1·2차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 폐지 설명회와 두 차례의 학생 설문조사를 진행해 폐지 과정을 추진했다.

  A학생(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2)은 “졸업요건이 과다해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지 못했다”며 “관심이 없거나 진로와 관련이 없는 과목도 반드시 수강해야 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원하는 강의를 수강해 전문성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적용받는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배중일 학생(전자전기공학부 3)은 “폐지가 타 학과로 더 확대돼야 한다”며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매 학기 최소 17학점의 전공을 수강해야 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B학생(전자전기공학부 2)은 “선수과목에서 F학점을 받으면 후수과목을 수강할 수 없다”며 “필수적으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는 학과도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해 학생 편의에 힘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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