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식단 관련 문제 제기돼 
개선으로 긍정적 변화 기대

최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308관(블루미르홀308관) 학생식당 대체 식단 제공에 관해 문제가 제기됐다. 본래 배식 예정인 식단의 수량이 소진될 경우 사전 공지 없이 대체 식단이 제공된다며 비판이 일었다.

  13일 중앙인 게시글에서는 대체 식단 마련을 위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권을 구입한 뒤에도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장차동 학생(경영학과 석사 1차)은 “배식대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배식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 불편하다”며 “특히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세진 학생(에너지시스템공학부 1)은 “사전에 공지된 식단을 먹으러 식당에 왔으나 해당 식단이 이미 소진돼 교체된 식단을 먹었다”며 “대체 식단을 먹지 않으려면 되도록 일찍 학생식당에 방문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308관 학생식당은 식사 때마다 식수 통계를 내 추후 식수를 예측하고 예측된 수요에 따라 조리량을 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일 식수가 부족해 식사 시간 마감 전 음식이 소진되면 대체 반찬을 제공하며 308관 학생식당 밖 화면에 메뉴를 수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내한다. 

  학생사회 비판이 일자 308관 학생식당은 정량 배식으로 변경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량 배식 뒤에도 식사량이 부족할 경우 배식대에서 추가로 반찬을 가져가도록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학생식당을 운영 중인 장성제 원미에프앤에스 대표는 “뒤늦게 오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학생(경영학부 4)은 “현재같이 자율 배식으로 운영하면 308관 학생식당에 적자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변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308관 학생식당 관련해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이진영 학생(중국어문학전공 1)은 “식단의 질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없다면 대체 메뉴로 제공돼도 괜찮다”고 말했다. 반면 A학생은 “약속된 식단에 변경이 생기면 영업 종료를 하거나 더 확실하게 공지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세진 학생도 “대체 식단으로 바뀔 경우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공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성제 대표는 “앞으로 이용 학생들이 더 만족할만한 서비스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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