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평가 역대 최고 순위 기록 
중앙일보 평가 10위로 하락세


8일 발표된 ‘2023 QS 아시아대학평가’(QS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64위를 기록했다. 이어 14일 나온 ‘2022 중앙일보 대학평가’(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2순위 하락해 전국 45개 대학 중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QS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자체 역대 최고 순위다. 아시아 76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QS 대학평가 평가지표에는 ▲학계 평판도 ▲기업계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수 ▲외국인 학생 비율 등이 있다. 중앙대는 전년 대비 평가지표 총 11개 중 6개 지표 점수가 상승했다. 가중치가 높은 학계 및 기업계 평판도 지표 상승이 주요인이다. 

  중앙대는 2016년부터 국제 공동 연구 비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QS 대학평가 내에서 상위 24.6%를 달성하며 학계 평판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현경 평가팀장은 “AI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인 ‘CAU e-Advisor’를 활용해 학업활동 및 진로설계에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졸업생을 배출한 점 등이 지표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전체 총점 300점 만점 중 164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대는 ▲교수 연구 부문 10위(54.57점) ▲교육 여건 부문 27위(37.99점) ▲학생 교육 부문 14위(50.05점) ▲평판도 부문 7위(21.67점)를 기록했다. 교육 여건 부문을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순위가 하락한 결과다. 

  교수 연구 부문 역시 지난해 8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2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점이 교수 연구 부문 순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현경 팀장은 “중앙대는 외부 연구비와 자체 연구비, 국제 논문 수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논문의 양적인 증가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논문의 피인용 지표 상승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중앙대가 해당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33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취약했던 교육 여건 부문에서 중앙대는 세부 지표 12개 중 9개의 점수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교육 여건 부문 전체 순위도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한 27위에 올랐다. 해당 상승세는 장학금 및 도서 구입비 등 추가적인 재정 투입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지표에서도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해 26위를 차지했다. 임의성 서울캠 학생지원팀 차장은 “외부 장학재단 및 기업을 새롭게 발굴하거나 기존 장학재단의 수혜 인원을 확대하는 등 학내 장학금 지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외부 장학금 확충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 여건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노력은 필요하다. 해당 부문의 ‘외국인 학생의 다양성’ 세부 지표에서 중앙대는 지난해 대비 점수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전국 대학 순위 20위권 밖에 위치한다. 이현경 팀장은 “학내 외국인 학생의 국적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