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그린’ 선본 단독 출마해 
안성캠 ‘혜윰’ 선본 vs ‘돋움’ 선본

양캠 제65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본격화됐다. 서울캠은 ‘그린’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했고, 안성캠은 ‘혜윰’ 선본과 ‘돋움’ 선본이 출사표를 던졌다. 22일과 23일 양일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캠 총학 선거는 류동현 정후보(경영학부 4)와 서예나 부후보(전자전기공학부 3)가 나선 ‘그린’ 선본의 단독 선거로 결정됐다. 류동현 정후보는 “‘중앙대의 새 도약을 그린 중앙인의 그림’을 선본의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올 한 해 부재했던 총학의 빈자리를 메우고 새롭게 학생 자치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비대면 학사 시기에 비해 대면 선거운동이 더욱 활성화된다. 류동현 정후보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지난 선거운동과 달리 강의실 방문 유세, 옥외 유세와 같은 대면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선거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선전물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옥외유세는 정문 103관(파이퍼홀)과 104관(수림과학관) 사이, 후문 310관(100주년기념관)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사이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로 강의실 유세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SNS를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금지됐다. 배성호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4)은 “선거운동이 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SNS 계정 개설 및 링크를 통한 후보자 추천은 불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린’ 선본의 공약과 입장문 등은 유권자 정보 습득을 위해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공식 SNS에서 최대 3회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1년간의 총학 부재 이후 치러지는 총학 선거에 학생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주헌 학생(경제학부 3)은 “총학이 부재해 진행된 행사도 적었고 자체적으로 행사가 기획되고 진행된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며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 총학이 선출돼 학교에 생명력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A학생은 “총학은 학생사회의 의견을 대변하고 대학본부와 학생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므로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며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이 실현 가능할지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총학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캠 중선관위는 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성호 중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공석이었던 총학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선거”라며 “중앙대와 학생 자치의 발전을 위해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캠은 1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2일부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안성캠 총학 선거에는 ‘혜윰’ 선본과 ‘돋움’ 선본이 출마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김고원 학생(사진전공 1)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를 뽑고자 한다”며 “공약을 중요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기 총학이 양캠을 오가는 교차 버스의 증편과 카카오톡 공지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해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캠은 18일, 안성캠은 16일에 중선관위가 주재하고 학내 언론이 참여하는 합동 공청회를 각각 실시한다. 서울캠 합동 공청회는 학생들의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을 받는다. 양캠의 선거운동 기간은 21일까지이며 투표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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