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와의 경기에서 용동현 선수가 상대 진영을 향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용동현 선수가 상대 진영을 향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이른 실점으로 조급함 느껴

9월 30일 중앙대 홈경기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중앙대와 숭실대의 ‘2022 KUSF 대학 축구 U리그1’(U리그) 경기가 열렸다. 지난 2일 동국대전 승리로 좋은 기세였던 중앙대는 숭실대에 0:2로 패하며 다시 한번 주춤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축구부는 상대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홈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 경기들을 분석했고 상대에 맞춰 수비가 내려서는 전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강서인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상대 센터백들의 빌드업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전방 압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비해온 전략을 실행하기도 전에 상대의 골이 터졌다. 경기가 시작된 지 1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번에 진행된 공격 전개로 왼쪽 측면 선수에게 공이 갔고 중앙의 숭실대 선수 머리로 향한 공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강서인 선수는 “경기 초반 실점으로 시작해 팀원들이 심적으로 급해졌던 것 같다”고 말하며 전반 초반 이른 실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 18분, 김건영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의 부상으로 이른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이후 중앙대는 팽팽한 경기 양상 속 여러 번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전반 36분경 중앙대는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전진했고 연속된 2번의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연속된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로의 골문을 두드리는 와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어 후반 59분 숭실대의 추가 패널티킥 골이 터지고, 후반 85분에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중앙대의 퇴장이 발생했다. 오해종 감독은 “부상과 연속된 실점, 퇴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연달아 일어나 아쉽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는 0:2 중앙대의 패배로 끝났다. 감독과 선수들은 패배의 요인으로 정신적인 부분을 꼽았다. 오해종 감독은 “이번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냉정함을 가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주장 용동현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는 “실점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는 21일 용인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용인대와의 원정경기다. 중앙대 스포츠 홍보대사 ‘블루가디언즈’ 총책임자 문예린 학생(패션전공 3)은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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