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위한 반도체 설계 
혁신공유대학 사업 지원 받아

14일 전자전기공학부 4학년인 박진아 학생과 이경원 학생, 최은진 학생으로 구성된 ‘LPSoC’팀이 ‘제23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LPSoC팀은 ‘웨어러블 센서 기반 비정상 감지 특화 초저전력 RISC-V 프로세서’를 대회에 출품했다. 비정상 감지 프로세서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돼 사용자가 낙상이나 심정지, 저체온증, 고열 등 비정상 상태에 처했을 때 이를 감지한다. 

  해당 프로세서는 타제품에 비해 전력을 덜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 제품은 CPU 동작을 위해 코어와 메모리 및 시스템을 연결하는 회로가 모두 가동된다. 반면 LPSoC팀의 제품은 별도 모듈을 만들었기에 필요에 따라 일부만 동작할 수 있으며, CPU 초경량 설계 등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사용량의 약 67%를 절약했다. 또한 라이센스 비용이 없는 오픈 소스인 RISC-V 기반으로 설계해 설계 비용도 절감했다. 

  이경원 학생은 “자주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고령층에게 기존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이 어렵다”며 “고령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만 넣고 저전력으로 가동되는 저렴한 웨어러블 프로세서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은진 학생은 “이번에 만든 반도체로 많은 고령층이 수준 높은 헬스케어 기술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대 차원의 도움도 있었다. LPSoC팀의 지도교수인 이우주 교수(전자전기공학부)는 “송상헌 전 창의ICT공과대학장이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지원한 덕분에 해외 학회인 DAC(Design Automa­tion Conference)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진아 학생은 “혁신공유대학 사업으로 고속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LPSoC팀은 이번 수상작을 발전시켜 국제 학회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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