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 
  “중앙유도회는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이렇게 일주일에 4번씩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요. 훈련은 자유롭게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훈련 과정이 궁금하다.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 관절을 중심으로 몸이 풀려야 다치지 않아요. 몸에 열을 내야 해서 달리기 10바퀴를 뛰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에 다시 10바퀴를 뛰죠. 그리고 나서는 앞구르기나 뒤구르기 같이 몸이 매트와 익숙해지는 운동을 진행합니다. 다음에는 짝을 지어 유도 기술을 직접 몸으로 익혀보는 ‘익히기’를 해요. 신입 부원들을 위해 훈련부장이 유도 기술도 가르쳐준답니다. 또 ‘굳히기’ 기술 연습과 대련을 진행하고 마무리 운동으로 ‘배밀기’를 하며 운동을 끝내죠.” 

  -훈련은 누가 진행하는지. 
  “훈련부장 두 명이 있어요. 기존 부원뿐만 아니라 신입 부원도 지도해야 해서죠. 훈련부장은 유도를 오래 하고 잘하는 유단자들입니다.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야 하기에 설명을 잘하는 능력도 고려해서 선정해요.” 

  -유도만의 매력이 있다면. 
  “‘유능제강’이라는 말이 있어요.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라는 뜻이죠. 유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도는 자신의 힘만이 아니라 상대의 중심과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넘기는 스포츠거든요. 그리고 유도가 한판으로 끝나는 스포츠다 보니 빗물로 바위를 뚫는 것처럼 그 한판을 위해 계속 기술을 거는 과정이 매력적이죠.” 

  -졸업한 선배와의 교류는. 
  “1988년부터 1990년대까지 선배님들이 활동한 때를 중앙유도회의 황금기라고 불러요. 대회에서 많이 입상했기 때문이죠. 동아리방에 가면 단체전 우승 등 각종 트로피도 많답니다. 선배님들과의 교류도 물론 진행하죠. 1학기 때는 ‘OB 전’, 2학기에는 ‘유도인의 밤’을 진행해요. 선배님들이 오셔서 함께 유도를 하고 뒤풀이도 합니다.” 

  -초심자도 참여하는 데 무리가 없나. 
  “코로나19 이후 동아리 활동이 잠시 주춤했지만, 오히려 이번에 신입 부원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초심자들도 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유도가 처음인 부원이 많아서 다 같이 유도를 배우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기존 부원들과 별개로 훈련부장 중 한 명이 기본적인 낙법을 중심으로 신입 부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훈련 외에 활동이 있는지. 
  “가끔 훈련이 끝나면 즉흥적으로 맥주 한 잔을 마시는 경우도 있어요. 또 산악회라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등산하기도 하는데요. 관악산은 일몰이 오후 7시 정도여서 오후 6시 반에 출발해 30분 안에 등산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30분 동안 등산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서로 자존심이 세 쉬자는 말도 못 하죠.(웃음) 물론 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궁금하다. 
  “11월에 ‘서울특별시 유도회’에서 개최하는 ‘2022 서울컵유도대회’가 있어요. 단체전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기존 부원들이 열심히 훈련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학기 새로 들어온 부원들을 잘 가르쳐서 중앙유도회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을 세우는 게 회장으로서의 목표입니다.” 

  -중앙유도회에 가입하려면. 
  “이번 학기 많은 분이 가입해주셨어요. 도장 수용인원이 25인까지인 탓에 더 이상 입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있었죠. 하지만 중앙유도회에 많은 관심을 주시는 분들을 위해 9월에 거리문화제 부스를 통해 추가로 모집할 계획입니다. 대면으로 입부 원서를 작성해 가입할 수 있죠. 공식적으로 동아리원 모집을 할 때는 중앙유도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해주시면 친절하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가입을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중앙유도회는 유도 하나에만 몰입해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취미에 이렇게 몰입할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이 점을 믿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유도에 대해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가르쳐드려요. 새가 알에서 나오려면 스스로 부리로 깨야 하잖아요. 용기를 내 알을 깨고 오신다면 행복한 동아리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배효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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