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학부 졸업생부터 발급돼 
“내년 2월 대학원까지 확대”


19일부터 실물 학위증과 함께 NFT 학위증 발급이 시작됐다. NFT 학위증은 이달 학부 졸업생 중 중앙대 포탈에 가입돼 있고 본인 명의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에게 발급된다. 

  NFT 학위증은 6월에 체결된 ‘블록체인 기반 기술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중앙대 개발팀과 라온화이트햇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별도 신청 시 실물 학위증을 받은 뒤에도 NFT 학위증을 추가로 발부받을 수 있다. 기존 실물 학위증은 학과 사무실에서 배부됐지만 NFT 학위증은 라온화이트햇의 앱 ‘옴니원’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실물 학위증은 타 기관에 제출할 때 진위 확인에 어려움이 있지만 NFT 학위증은 증명서의 신뢰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정섭 개발팀 차장은 “향후 NFT 학위증을 여러 기관과 연동해 증명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신규 학위증에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NFT 학위증을 발급받은 A동문(정치국제학과 17)은 “실물 학위증이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NFT 학위증으로 학위 위조자를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졸업을 앞둔 서승현 학생(간호학과 4)도 “NFT 학위증은 위조의 위험이 적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앙대는 라온화이트햇과 ‘e-병무지갑’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황정섭 차장은 “라온화이트햇은 중앙대 학사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지난 협업이 이번 개발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술을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2월에는 NFT 학위증을 대학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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