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학신문인 우리 중앙대 중대신문의 창간 75주년을 28만 동문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중대신문은 모교 설립자이신 승당 임영신 박사의 혜안에 따라 1947년 9월 1일 대학신문 사상 최초로 ‘중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어 그 본연의 사명을 다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중대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대학신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이끌어 오신 중대신문 동문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빛나는 전통을 이어 앞으로도 희망찬 100년의 역사를 새로 써 나가길 기대합니다.

  중대신문은 지난 75년의 역사 동안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여 독립적인 대학언론의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학내의 현안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문제까지, 주요 이슈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신속하게 전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대학신문으로서 갖는 지향점을 지면마다 고스란히 담아 왔습니다. 그렇기에 중대신문이 걸어온 길은 우리 중앙대뿐만 아니라 이 나라 대학언론의 발자취이자 우리 언론사의 한 페이지인 것입니다.
 
  중대신문에는 우리 중앙인의 ‘의와 참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중대신문은 격동의 시대에도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창간이래 동족상잔의 포화와 독재에 항거하는 최루탄 속에서도 그 사명을 다하였고 민주화 투쟁의 시련과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며 의연하게 제 길을 걸어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바른 가치와 공정한 보도로 의식 있는 대학언론으로 신뢰받아 온 것처럼, 앞으로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현실적인 분석과 대안 제시로 독립적인 대학언론의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대신문의 주인은 처음부터 중앙인이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중앙인일 것입니다. 재학생과 동문 여러분께서도 학내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담아내고 사회적 가치를 대변하는 대학언론으로서 중대신문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중대신문이 지난 시간 동안 굳건히 중앙인의 역사기록자로서 발자취를 남겨온 것처럼, 앞으로도 대학신문의 소명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신현국 총동문회장(화학과 7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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