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 
  “학기 중에는 주로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2시간 반 정도 코치님께서 대략 만들어주신 스케줄을 참고해 주장과 부주장을 중심으로 훈련해요. 주로 3월에는 기본기 훈련을 하고 5월에는 포지션을 정해 장비를 입고 포지션별로 훈련을 진행합니다. 2학기에는 서울지역 추계리그에 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전국대회도 나가는데요. 지금은 서울지역 추계리그를 앞두고 합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미식축구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블루드래곤즈는 체육교육과 동아리였어요. 지금은 중앙동아리이죠. 처음엔 블루드래곤즈에 체육교육과 선배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는데요. 현재는 체육교육과가 아닌 다른 학과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식축구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식축구는 상대방과 몸을 부딪치는 운동이에요. 아드레날린도 많이 분비되면서 화끈한 게 매력인 스포츠죠. 공을 갖고 상대 골라인을 넘어 득점하는 터치다운을 찍었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상대 팀이 공을 들고 뛸 때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는 쾌감도 좋아요.” 

  -오랜 역사를 가진 동아리라고. 
  “블루드래곤즈는 1962년 창단됐어요. 그리고 약 2년 뒤에 없어졌다가 1990년에 다시 창단됐죠. 2010년도에 서울지역 추계리그에서 우승했어요. 그 이후로는 큰 성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8년도에 다시 서울지역 추계리그 우승을 했죠.” 

  -졸업한 선배들과의 교류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80·90학번 대 선배들도 있습니다. 졸업한 선배들끼리 단체 채팅방도 있고 MT도 갈 정도로 교류가 있는 걸로 알아요. 합숙 훈련을 할 때 선배들이 훈련비 지원도 해 주는데요. 합숙 훈련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선후배 간 교류전을 해요. 경기 후에는 함께 어울려 회식도 하며 즐겁게 지냅니다.” 

  -합숙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동아리원 대부분이 대학에 온 뒤 미식축구를 처음 접했어요. 그래서 다른 스포츠 보다 배워야 할 게 많죠. 미식축구는 11명의 선수 모두가 합을 맞춰야 작전이 실행되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선수들 간의 화합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손발을 맞추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학 때 합숙 훈련을 진행합니다.” 

  -훈련 외에 다른 활동이 있는지. 
  “아까도 말했다시피 미식축구는 선수들 간의 손과 발이 잘 맞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동아리원들끼리 모두 친해야 하죠. 친목을 다지기 위해 여름과 겨울에는 MT도 가고요. 항상 훈련을 마친 뒤 동아리원끼리 모여 회식하며 훈련 외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심자가 동아리 활동할 때 무리는 없나. 
  “축구나 농구, 배구 같은 대중적인 종목은 경험을 많이 해봐서 쉽게 지원하는데 미식축구는 겉보기에는 거칠어 보여서 부상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 동아리원이 블루드래곤즈에서 미식축구를 처음 했어요. 미식축구도 자기가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식축구는 선수마다 맡는 포지션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달리기가 빠른 사람, 체격이 큰 사람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해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충분히 자기 포지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입을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미식축구가 생소한 스포츠라서 선뜻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미식축구의 재미를 느끼면 다시 나가기 힘들 정도로 재밌는 운동입니다.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성취감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스포츠의 진가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편하게 지원하시고 같이 운동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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