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학보사 중대신문 송다정 기자입니다.” 필자가 취재할 때 취재원에게 항상 먼저 건네는 말이다.

  얼마 전 청와대 개방을 맞아 사진부와 함께 취재를 다녀왔다. 취재하던 중 커다란 카메라를 지닌 한 분이 다가와 갑작스레 인터뷰를 요청했다. ‘청와대가 74년 만에 개방했는데, 청와대를 둘러본 소감이 어때요?’, ‘정부에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받았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기자는 그간 취재원에게 질문하는 건 익숙했지만, 취재원이 막상 되어보니 답변하기 어려웠다.

  그때 깨달았다. 기자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그동안 중대신문 수습기자와 대학보도부 정기자, 대학보도부장, 그리고 편집총괄 편집장으로 대학본부의 여러 부서를 취재했다. 또한 신문사 밖으로 나가 캠퍼스 내 여러 구성원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중대신문을 위해 적극적으로 취재에 응해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필자는 주변에서 중대신문을 읽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 가슴이 벅차올랐다. 또한 ‘중대신문을 보고’ 코너에 독자가 보내준 기고글을 보며 중대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고민했다. 더불어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중대신문이 언급되면 뿌듯하기도 했다. 독자 여러분이 있기에 중대신문은 존재한다. 이번 학기를 비롯해 그동안 중대신문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중대신문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우 바삐 돌아간다. 중대신문에는 중대신문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여러 기자가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기사를 완성하지 못하는 게 더 무서워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할 때 한 기자가 필자에게 전한 말이다. 일부 기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기사를 완성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중대신문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업무를 견뎌내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중앙대의 오늘을 기록하고자 매일같이 밤을 새우는 데스크와 여러 기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끝으로 필자 자신에게 한마디를 남기고자 한다. 필자는 ‘기자’를 꿈꾸기에 새내기 시절 중대신문에 지원했다. 당시 주변에서 중대신문 활동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전해 들었다. 이에 지원을 고민하다 전공 교수님과 상담하기도 했다. 교수님은 “일단 한 번 해봐. 해보면 알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땐,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이젠 답을 얻게 된 것 같다. 필자는 학생 기자로 활동하며 힘들거나 좌절한 순간도 있었지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기자’가 되겠다는 답을 얻었다. 약 2년간 중대신문에 모든 것을 바치며 성장하고 발전한 스스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제2018호 발행만을 앞둔 필자가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전한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이상 중대신문을 사랑한 송다정 기자였습니다.”

송다정 편집총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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