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비대위원장단 재신임 
축제 방역 대책 논의 중 

제64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재선거가 무산됐다. 최종 투표율은 약 33.09%로 개표 가능 투표율인 50%를 넘지 못했다. 

  4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된 총학 재선거는 약 22.9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개표 가능 투표율인 50%를 넘지 못했다. 이에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58조(연장투표)에 의거해 4월 14일까지 재선거를 연장했지만 끝내 투표율 미충족으로 재선거가 무산됐다. 

  학생사회는 총학 재선거 무산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드러냈다. A학생(공공인재학부 1)은 “비대면 학사가 이어지며 총학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 학생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B학생(교육학과 2)은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이 크게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캠 중앙비상대책위원회(중비대위)는 11월 치러질 제65대 서울캠 총학 선거 전까지 총학의 역할을 대신한다. 중비대위는 중비대위 13차 회의에서 배성호 중비대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4)과 류동현 부중비대위원장(경영학부 3)의 재신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배성호 중비대위원장은 “한자 졸업요건 폐지를 비롯해 대학 본부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협의의 연속성 등을 위해 현 중비대위원장단이 임기를 이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자치가 더욱 발전적이고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비대위는 성명문을 통해 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5월 23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면으로 진행될 봄 축제에 관해 변이섭 서울캠 중비대위 문화위원장(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3)은 “2019학년도까지 진행했던 중앙대 대면 축제의 표준 모델을 참고하며 축제를 기획했다”며 “이번 봄 축제를 통해 학생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변이섭 위원장은 “실외 공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거리 부스, 광장영화제 등 광장 콘텐츠에서는 마스크를 의무화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다만 인원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아직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26·27일에 있을 본 무대에서는 어떤 방역 대책을 적용할지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축제 외에도 문화예술제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전시회, 연극, 영화 등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후보자 부재로 무산된 제11대 사과대 학생회 재선거는 5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어진 사과대 비상대책위원장(사회학과 3)은 재선거 이유에 관해 “몇 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학생회와 비대위 간의 차이를 느꼈다”며 “두 명의 대표자가 학부 및 학과와 단대 단위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두 단위에 오롯이 몰두할 수 없다는 문제를 낳는다”고 밝혔다. 

  4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 제64대 서울캠 예술대 학생회 재선거에서는 안혁주 정후보(공간연출전공 3)와 우채원 부후보(공간연출전공 3)가 당선됐다. 안혁주 서울캠 예술대 학생회장은 “예술대 학생회가 꼭 필요해 용기를 냈다”며 “예술대 내 자체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을 제작하고 공모전 개최 등 창작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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