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단국대전에서 박인웅 선수가 1쿼터 종료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임종서 기자
6일 열린 단국대전에서 박인웅 선수가 1쿼터 종료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임종서 기자

동국대와 단국대에 석패
“연세대전 전력 다할 것”

중앙대 농구부가 아쉬운 연패를 당했다. 동국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승리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중앙대 농구부는 2일 908관(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4:98로 졌다. 19점 차 열세를 딛고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종료 직전 5점을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다.

  1·2쿼터 중앙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동국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은 탓이었다. 동국대는 전반전에만 3점 슛 7개를 성공하는 등 절정의 슛감을 선보였다. 박인웅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는 “동국대 가드 선수들의 외곽슛보다는 돌파를 수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 과정에서 3점 슛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동국대의 외곽슛과 빠른 공격 제어에 어려움을 겪은 중앙대는 38:5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중앙대는 동국대를 바짝 추격했다. 3쿼터부터 문가온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와 이주영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박인웅 선수의 돌파와 이강현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의 골밑 득점도 빛났다. 계속해서 점수 차를 줄인 중앙대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동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약 28초 전 동국대 김승협 선수에게 3점 슛을 허용하고,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실책을 범하며 94:98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강현 선수는 “패배가 아쉽지만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끝까지 추격한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단국대와 치른 홈 경기에서는 78:86으로 패배했다. 단국대전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전 단국대는 에이스인 조재우 선수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중거리 지역 공략과 돌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중앙대는 2쿼터 중후반 11점 차로 뒤지는 등 단국대의 공세에 밀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추격을 전개했다. 돌파와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쌓으며 조금씩 점수 차를 지웠다. 조재우 선수가 이른 시간에 3번째 반칙을 범해 벤치로 물러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2쿼터 마지막 2분 동안 9점을 몰아친 중앙대는 38: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중앙대는 후반전에 승기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3쿼터 중앙대는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유기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반면 4쿼터에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단국대에 공격 기회를 자주 내줬다. 중앙대는 경기 막판 박인웅 선수와 이주영 선수의 3점 슛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상대 선수들의 의지력이 한 수 위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오는 12일 중앙대는 연세대와 맞붙는다. 양형석 감독은 “5연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조금은 방심했던 것 같다”며 “연세대 원정 경기에서는 전력을 다해 붙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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