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대 서울캠 총학생회 재선거 공청회에서 임규원 정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지현 기자

중인위, 충분한 숙의 거칠 것
짧은 임기 속 착실한 준비 예정

제64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재선거에 출마한 ‘열린’ 선거운동본부(선본) 공청회가 8일 오후 7시에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 소극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됐다. 약 30분간 진행된 공청회는 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동시 송출되기도 했다. 열린 선본은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그들의 계획과 방향을 들어봤다.

  -중앙인권위원회(중인위)가 다룰 포괄적인 인권 의제란.
  “기존 학생자치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던 인권 의제는 장애 인권과 성평등 의제다. 수업 내 교육권 침해, 군 인권, 소수자 인권 등 더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권리 및 학생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인권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와 인권복지위원회만 단일화하는지.
  “인권 담당 기구의 업무만 중인위로 통합할 예정이고 그 이외 기구는 이미 학생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의무가 많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총학 집행부 내 관련 권리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단일화로 인력이나 사업 통합에 문제는 없을지.
  “각 국이 다루는 특성이 있기에 이에 관한 분류는 사업별로 확실히 이뤄낼 것이다. 하나의 국에서만 이뤄질 수 없는 사업은 각 국과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질 수 있게 조직을 잘 개편하겠다. 또한 중인위에 관한 전반적 의견이 있을 시 혼선이 없도록 충분한 숙의 과정 거치겠다.”

  -장인위를 하위 기구로 두는데.
  “장인위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가결된 기구로 설립 이후 존폐 여부에 관해 언급된 바 없다. 이에 장인위의 현 지위를 유지할 생각이며 학생대표자 및 학생사회와 기구 설치에 관한 관련 규정 협의 차원에서 장인위와의 협의도 병행될 계획이다.”

  -자격증 지원 공약은 단대별 통일을 검토하는지.
  “예를 들어 어떤 응시료 지원은 본인이 속하지 않은 단대에서 진행해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지원 목록 자체를 확대하는 것도 열린 선본이 해야 할 일이다. 해당 공약 준비를 하며 대학본부 및 각 단대와 실무적 부분 등을 물어보고 합의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제63대 서울캠 ‘오늘’ 총학에서 아쉬웠던 점은.
  “오늘 총학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대학본부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한자졸업요건 폐지 등을 임기 내 해결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이는 학생자치에 남은 과제고 이것들을 후대 학생자치가 이어서 잘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열린 선본에서도 지난 총학이 수면 위로 올렸던 여러 문제들에 관해 대학본부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

  -임기가 약 7개월 정도로 짧다.
  “재선거인 만큼 여러 가지 사전 준비가 자세히 돼 있다. 이미 대부분 공약에서 대학본부 각 부서와의 사전 협의를 마쳤고 본 실무 협의만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다. 일부 공약에 한해서는 세부 계획도 준비돼있다. 짧은 임기지만 다년간의 자치 경험을 잘 활용해 착실히 공약 이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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