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부터 선거운동 진행
오는 12·13일 투표 실시해

  재선거에 ‘열린’ 선거운동본부(선본)가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공고됐다. 선거운동은 3월 30일부터 4월 11일까지다. 후보자 공청회는 오는8일 오후7시에 열린다. 투표는 12일과 13일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진행한다.

  이번 재선거는 지난해 11월 총학 선거가 예비 선본 추천인 수 미달로 무산돼 이뤄진다. 열린 선본은 874명의 추천인을 확보해 후보자 등록에 성공했다. 임규원 열린 선본 정후보(프랑스어문학전공4)는 “추천인 서명을 대면으로도 진행해 많은 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며 “지난 선거에서 문제가 된 후보자 추천 서명 오기입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3월 28일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와 열린 선본은 룰미팅을 진행했다. 배성호 중선관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4)은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선거 규칙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기표소는 107관(학생회관)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앞에 각 1개씩 설치될 예정이다. 선거유세는 옥외와 강의실, SNS 등을 활용해 이뤄진다. 옥외유세는 하루 최대 3회로 하고 1회 1시간 이내로 진행해야 한다. 장소는 후문 쪽 310관(100주년기념관)과 303관(법학관) 사이, 정문 쪽 103관(파이퍼홀)과 104관(수림과학관) 사이로 한다.

  선본 SNS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총 50개, 일 최대 5개의 선전물을 게시할 수 있다. 중선관위는 중선관위 SNS와 총학 공식 홈페이지 ‘중대중심’에 선본 SNS 개설과 투표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열린 선본은 학사 공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유형 확대 ▲D+ 의무부과제 폐지 ▲졸업학점 완화 ▲공통교양 간소화 ▲한자 졸업요건 폐지 연내 협의 완료 등이 있다. 임규원 정후보는 “변화가 쉽지 않은 대학 정책의 경직성과 코로나19로 인한 학생사회 단절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에게 열린 학생회, 학사와 학생자치 등에서 새 가능성을 여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승원 열린 선본 부후보(사회학과4)는 “열린 선본의 모든 공약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거 홍보에 관해 학생사회는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A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1)은 “선거운동과 재투표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전공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나 포탈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재투표 정보를 자주 노출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B학생은 “많은 학생에게 선거 사실을 알리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매 선거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중선관위 차원에서 선거시행세칙으로 홍보 활동을 제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 기표소가 늘어난 만큼 학생자치 관심이나 투표율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학생사회에서 총학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이 일었다. C학생(경영학부1)은 “학생의 요구사항을 대학본부에 전달할 역할이 필요하다”며 “총학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더 좋은 대학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배성호 위원장은 “총학은 학생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기구”라며 “이번 재선거에서 많은 학생이 권리를 행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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