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A 과목 도우미 지원자 적어 
대면 학사로 지원 요청 분야 증가

최근 양캠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중앙대 홈페이지에 장애 학생 도우미 긴급 모집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안성캠 장애 학생 도우미는 모집됐지만 서울캠은 선발 중(17일 기준)이다.

  서울캠은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동영상 강의 자막 제작을 위한 대본 등을 작성하는 스크립트 제작 도우미를 모집한다. 최가람 서울캠 장애학생지원센터 직원은 “현재 영어A 과목인 <심리통계>의 도우미를 구하는 중”이라며 “영어A 과목은 지원자가 적어 인원 모집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기는 장애 학생 입학 증가 등으로 장애 학생 도우미 모집 인원이 늘어 선발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서울캠 장애 학생 도우미 지원자가 부재한 적은 없었다. 최가람 직원은 “담당 교수에게 추천받거나 해당 학과 재학생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장애 학생 도우미를 구했다”고 전했다.

  안성캠도 특별지원위원회를 통해 장애 학생 도우미 부재에 대응한다. 홍은진 안성캠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문연구원은 “학내외에서 장애 학생 도우미가 구해지지 않으면 장애 학생의 가족을 특별 채용해 장애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기부터 대면 학사로 전환되며 장애 학생들의 지원 요청 분야가 증가했다. 최가람 직원은 “장애 학생들이 수업 지원 외에도 캠퍼스 내 이동 지원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장애 학생 도우미 모집 외에도 장애 학생을 위한 세심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편지희 장애인권위원장(공공인재학부 2)은 “장애 학생들이 학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건물과 수업 내 배리어프리 환경을 갖춰야 한다”며 “수업 자료 제공이나 시각장애 학생 시험 시간 연장 등 장애 학생 편의를 위한 규정이 실제로 적용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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