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참슬기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박소리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참슬기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박소리 기자

참슬기식당에 이용자 몰려 
계속해서 인력 충원할 예정

학생사회에서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 운영에 관한 불만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참슬기식당의 많은 이용자에 비해 식당 근로자가 부족해 보인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9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게시되기도 했다.

  최근 참슬기식당에 긴 대기 줄이 들어서 일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A학생(의학부 4)은 “줄이 길면 오래 기다려야 해 불편하다”며 “줄이 식당 밖으로 나가면서 통행에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긴 줄을 보고 학식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식당 근로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성래 학생(산업보안학과 4)은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노동 강도가 강해 식당 근로자가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B학생(경영학부 1)도 “식당 근로자가 방학 기간에 비해 많이 바빠 보인다”고 전했다.

  대학본부는 대면 학사 전환과 생활관 식당 운영 중단을 원인으로 꼽았다. 윤세원 서울캠 총무팀 차장은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생활관 식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참슬기식당 이용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며 “개강을 하고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식당 근로자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운영되는 학생 식당과 식당 근로자의 수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학생은 “참슬기식당 외에도 다른 학생 식당이 운영됐으면 좋겠다”며 “다른 학생 식당을 열면 이용자가 분산돼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B학생은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식당 근로자도 늘어나야 식당 운영이 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본부는 식당 근로자와 이용자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근로 인원을 충원 중이라고 밝혔다. 윤세원 차장은 “3월 초에 4명을 충원했다”며 “식당 근로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식수에 따라 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인력이 충원되면 문제가 곧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윤세원 차장은 “학생 복지 차원에서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빠르게 인력이 충원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본부는 18일 참슬기식당에서 식당 운영 전반 및 해당 사안과 관련해 식당 근로자와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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