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지 이뤄지지 않아
확진자 격리 호실 운영해

14일 서울캠 생활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공지가 잘못 이뤄졌다.

  확진자의 룸메이트에게 조치사항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성윤 서울캠 생활관 차장은 “호실을 착각해 다른 학생에게 룸메이트가 확진됐다고 통보했다”며 “해당 학생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건희 학생(정치국제학과 4)은 “내용이 잘못 공지되면 실제 통보를 받아야 할 학생이 코로나19 대응의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말했다.

  현재 양캠 생활관은 확진자의 룸메이트에게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린다. 장지훈 안성캠 생활관 차장은 “이번 학기 생활관 누적 확진자가 130명 이상으로 많이 발생해 전체 공지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학생은 생활관의 코로나19 공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이승훈 학생(경제학부 2)은 “일일 확진자 수와 확진자 방 층수, 소독 완료 여부를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학생은 “생활관 내 공포감 조성을 막기 위해 밀접접촉자에게만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캠 생활관은 확진자가 빠른 시일 내 자택 혹은 치료센터로 이동하도록 조치한다. 집이 먼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에게는 생활관 내 격리 호실을 제공한다. 서울캠은 308관(블루미르홀308관)에 78개, 안성캠은 708관(생활복지관)에 16개의 격리 호실을 운영한다. 서울캠은 생활관 내 격리자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안성캠은 유상으로 제공한다. 장지훈 차장은 “올해부터 형평성을 위해 확진자 식사를 유상으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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