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업 팻말이 걸린 홍익돈까스는 현재 폐업했다. 310관 지하 4층에 위치했던 목사실에도 운영종료 안내문이 붙어있다.
임시휴업 팻말이 걸린 홍익돈까스는 현재 폐업했다. 310관 지하 4층에 위치했던 복사실에도 운영종료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정해균 기자

편의시설 입찰에 어려움 있어
임대료 면제·감면 종료 예정

약 2년간 지속된 비대면 학사로 학내 일부 편의시설이 폐업했다.

  최근 학내 일부 편의시설은 계약 만료 전 폐업했다. 서울캠에서는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11층에 위치한 UC클럽(유니버시티 클럽) 및 지하 1층에 위치한 홍익돈까스 등이 영업을 종료했다. 조석주 서울캠 총무팀 차장은 “비대면 수업 연장으로 폐업을 결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4층에 위치한 뚜레쥬르와 복사실(캐논코리아비지니스) 등은 계약 기간 종료로 문을 닫았다.

  일부 학생사회는 편의시설 폐업에 관한 불편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연지 학생(독일어문학전공 4)은 “뚜레쥬르는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며 “310관에 공강 시간 먹기 좋은 음식을 판매하는 저렴한 카페가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의 빠른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현재 입찰을 통해 업체 선정이 완료된 곳도 있다. 뚜레쥬르가 없어진 자리에는 계약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진행 후 편의시설이 4월 초 다시 들어설 예정이다. 조석주 차장은 “총무팀에서 관리하는 편의시설은 이번 학기 내 전면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내 편의시설 입찰의 어려움도 언급됐다. 조석주 차장은 “교내 편의시설은 학생의 편의를 위한 업종으로만 제한된다”며 “술, 담배 등 유해 식품은 판매할 수 없어 편의점이나 음식점이 교내에 입점하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성캠에서는 610관(학생복지관)에 위치했던 서점이 폐업했다. 김영훈 안성캠 총무팀 직원은 “임대보증금 지급과 시설 철거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새로운 업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학본부는 비대면 학사 당시 학내 편의시설이 휴업할 경우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석주 차장은 “이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교육부의 권고를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학사 계획에 따라 매 학기 내부 의사 결정을 통해 정해진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휴업 시 임대료 면제 제도가 폐지됐으며 2학기부터는 임대료 감면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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