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개최된 ‘2022 CAU 리더스포럼’은 온·오프라인을 혼용해 진행했습니다. 총장단의 중앙대 현안 및 성과 공유에선 교육·환경·연구 등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후 총장단과의 대화에서 학생대표자와 대학본부의 논의도 이뤄졌는데요. 이번 리더스포럼에서 어떤 현안과 성과가 보고됐는지, 앞으로 어떤 발전 계획이 예정돼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지현 기자 likeblue@cauon.net

  ■교육

  백준기 교학부총장(첨단영상대학원 교수)은 AI 기술 기반 학생 지원시스템인 ‘CAU e-Advisor’의 주요 개발 사항을 소개했다. CAU e-Ad­visor에 ▲학습자 학습 분석 ▲묻고 답하기 기능 ▲챗봇의 학문 단위 활용성 확대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오동훈 인공지능지원팀장은 “현재 더 많은 교내 시스템에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3월에는 심화된 학습지원 서비스 및 학습진단 등의 추가 기능과 신규 교수자 AI 지원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환 안성부총장(전통예술학부 교수)도 다양한 학습 여건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예술대 창작 작품 전시 공간 신설과 첨단소재공학과 교육 시설 조성 등이 있다. 공용호 시설관리팀장은 “첨단소재공학과가 사용할 교육 시설은 안성캠 내 기존 609관(산학협력관)을 활용해 지어졌다”며 “교수연구실과 실험실, 실습실, 강의실, 행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활동 지원 방향에 관한 보고도 있었다. 올해는 ▲학생자치기구 대면 활동 전환 및 정상화 지원 ▲대면 학사 운영 정상화에 발맞춘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신입생, 외국인 학생 등 중앙인 공동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 강화 등이 예정돼있다. 이민재 안성캠 학생지원팀 주임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각종 봉사단 활동과 재능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정상화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중앙인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배성호 서울캠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4)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실시간 강의 원칙을 적용한 만큼 녹화 강의를 최소화했으면 한다”며 “강의 재사용은 절대적으로 금지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시험을 진행할 때 각종 서버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백준기 부총장은 “녹화 강의 재사용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공지하겠다”며 “서버 장애와 관련해서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환경

  이산호 행정부총장(프랑스어문학전공 교수)은 다양한 환경 개선 결과를 보고했다. 203관(서라벌홀) 3층~8층까지 화장실이 리모델링됐고 장애인 화장실도 2개소 추가 설치됐다.

  학교 구성원 안전 확보를 위한 CCTV 장비도 교체 및 확충됐다. 서울캠 CCTV 총 920대 중 590대가 새로 설치됐다. 그중 351대의 노후 장비가 교체됐고 239대는 신규로 설치됐다. 이산호 부총장은 “학내에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CCTV 추가 설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안성캠 환경 개선 사업 현황도 보고됐다. 605관(제1음악관) 리모델링과 904관(생명공학관2관)·905관(생명공학관3관) 외부 창호 교체 등이 이뤄졌다.

  전동킥보드에 관한 환경 개선 사안도 언급됐다. 대학본부는 611관(학생회관) 외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전동킥보드 사용 관련 안전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창조 생공대 학생회장(식물생명공학전공 4)은 “현재 안성캠 생명공학관2·3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지 않다”며 “실험·실습 시 사용되는 여러 화학물질이나 실험 도구들을 일일이 계단으로 옮겨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에 이형환 부총장은 “승강기 설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 차례 입찰했지만 응찰하는 회사가 나오지 않아 유찰된 상황”이라며 “건물에 하나씩만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는 수익이 나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는 회사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

  주재범 연구부총장(화학과 교수)은 중앙대 연구경쟁력을 ▲국제학술지 연구 성과 ▲주요 외부연구비 수주 현황 ▲4단계 BK21 사업 추진 현황 등의 지표를 통해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연구 성과는 대학의 연구경쟁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앙대 소속으로 발간된 국제학술지 논문 편수는 2016년부터 5년간 약 26.7% 증가해 2020년에 2612편의 논문이 발간됐다. 전향숙 연구처장(식품공학전공 교수)은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대학이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대학의 연구경쟁력을 연구 성과 생산 능력과 연구의 질적 수준의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학술지 경쟁력도 향상됐다. 전향숙 처장은 “저널의 피인용 기반 산출 지표인 IF(Impact Factor)를 기준으로 구분한 사분위 수 비율을 통해 논문의 질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16년부터 5년간 중앙대 소속으로 발간된 국제학술지 중 상위 등급 저널에 게재된 논문 비율이 증가하고 하위 등급 저널의 게재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가 연구에 매진하고 더불어 우수한 신임 교원의 임용과 교내 연구비 지원제도가 뒷받침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앙대 외부연구비는 약 1600억 원을 달성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사업 비중은 이의 약 42%를 차지했다. 주재범 부총장은 “과기부가 다른 부서보다 기초적인 원천 과제를 지원하므로 과기부의 과제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최근 2년간 원천기술 개발 과제,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과제, 국제 협력 과제 등을 수주해 실질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교육부 주관 기초·핵심 학문 분야 연구역량 제고 및 신산업·사회문제 해결 선도연구인력 양성 사업이다.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4단계 BK21 사업에는 사업단 9개와 사업팀 6개가 선정돼 총 559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학술정보원은 RFID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학술정보 활용을 극대화하고 대출·반납 서비스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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