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각종 시설 유지보수 필요성 제기돼
한자 졸업 요건 폐지 요구에 긍정적 답변
전공 과목 확대 및 교원 확충 요구 이어져
“세부 성적 공개, 교원의 권한과 학생의 요구 병존해야”

중앙대 현안 및 성과에 관한 총장단 보고에 이어 학생대표자와 총장단 간 대화가 이뤄졌다. 양캠 학생대표자가 단위 요구안을 제시한 뒤 총장단이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해당 기사는 학생대표자와 총장단 간 문답을 좌담회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서울캠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비대면 학사 기간 방치된 학생 자치 공간의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기획처장: 시설안전처에 현재 예산으로 집행 가능한지 문의해 놓았다. 필요하면 예산을 추경해 진행하고자 한다. 다만 이번 학기 초에는 진행이 어렵고 시간을 갖고 진행하겠다.

  안성캠 총학생회: 안성캠 도로 환경 개선과 건물 내·외부 보수, 가로등 설치 등을 요청한다.
  안성부총장: 2018학년도부터 안성캠 중장기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7개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중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요구는 중장기 계획 실행 이후에 실현하고자 한다.

  통일공대 학생회: 207관(봅스트홀) 단일창을 이중창으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획처장: 교체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교체 시 봅스트홀에서 진행하는 연구와 실험이 공사 기간 중단돼야 하므로 시설 이용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 후 합의되지 않는다면 복도 측 창문만 먼저 교체하는 등의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의대 학생회: 한자 졸업 요건 폐지를 요구한다.
  총장: 올해 정리해 보겠다. 폐지가 어렵다면 대체 기준을 만들겠다. 한자 졸업 요건 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수를 고려하는 건 지양하겠다.

  인문대 비대위: 성적 채점 기준 공개 및 세부 성적 공개 의무화를 요구한다.
  교학부총장: 채점 기준은 교과목 담당 교원의 고유 권한으로 이해한다.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해 현재 중간고사 이후 수시 성적을 입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생의 요구와 교원의 교육 권한이 병존할 수 있도록 이해를 바란다.

  경영경제대 학생회: 전공과목 및 계절학기 과목 증대가 필요하다.
  교학부총장: 어떤 과목이 필요한지 체계적인 수요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전임 교원은 방학 동안 연구를 진행해야 하므로 계절학기 과목을 많이 증설하기 어렵다. 계절학기 과목 증대를 위해 시간 강사를 더 확보할 수 있는지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검토해 보겠다.

  사과대 비대위: 전임 교원 및 강사진 확충을 요청한다.
  총장: 교원 충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고 올해도 약 60명~70명 정도의 교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원 후보가 중앙대 선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최종 선발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예술공대 학생회: 유연학기제 학사 일정에 맞는 수강 정정 기간 운영이 필요하다.
  교학부총장: 의견을 반영하여 정정 기간을 운영하겠다. 현재 9주 차에 시작하는 Term 2나 Term 4 유연학기 과목은 수업 수강 이후 소속 대학 교학지원팀에 수강취소 또는 과목 간 정정을 신청하면 처리하고 있다.

  자과대 학생회: 지난 2년간 대면으로 진행되지 않은 실험·실습비 사용 내용 공개 및 반환을 요구한다.
  기획처장: 실험·실습에 필요한 장비와 전력 등에 필요한 고정비용이 있어 대면 학사와 비대면 학사의 실험·실습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 비대면 학사 기간에 사용하지 않은 비용은 다음 연도로 이월했다. 이는 학생대표자와 논의해 실험·실습 관리 공간 개선, 새로운 기자재 대여에 사용했다. 올해에 사용하지 않은 비용도 다음해로 이월할 예정이다. 사용 내용은 매년 단대에서 공개하고 있다.

  안성캠 동아리연합회: 611관(학생회관) 동아리방 냉·난방기 설치 및 기본 기자재 지원이 필요하다.
  안성부총장: 난방기는 이미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회, 동아리연합회가 사용하는 공간은 안성캠 중장기 리모델링 계획에 포함돼 있고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 중이다. 필요하다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지원하겠다. 책상과 의자 같은 기본 기자재 또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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