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기후변화 대응 논의
온·오프라인으로 80여 명 참여해

18일 302관(대학원)에서 ‘2021년 사회 현장과의 소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인구 고령화 및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사회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본 행사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인구 고령화 세션에서 유권종 교수(철학과)는 노령층 증가로 노인을 부양하는 사회적 비용이 늘어났다며 노년학과 인문학이 중심인 개인의 철학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초고령 사회에 대처하는 심리적 전략에 관해 허성호 박사(심리학과)는 ▲식습관과 같은 일상 변화와 적응 전략 ▲관계·정서적 변화와 적응 전략 ▲이타적 행동을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관계 전략 등을 발표했다.  

  기후변화 대응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탄소와 이산화탄소의 화학적 전환기술 동향 등을 소개했다. 윤성호 교수(화학과)는 고체 탄소(폐플라스틱)와 탄소 포집 전환기술 등 탄소 선순환 핵심 기술을 언급하며 국내외 탄소 중립 정책을 설명했다.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기술 동향에 관해 오지훈 교수(KAIST 신소재공학과)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경제성 향상을 위해 소재 가격을 낮추고 높은 전류 밀도를 실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고령사회에서 국가 역할을 묻는 질문에 유권종 교수는 “정부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고령자에게 일자리 창출과 삶의 다양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 대상 디지털 교육에 관해 허성호 교수는 “일상 속 지식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휴대폰 등 인터페이스 사용을 수월하게 하는 교육을 선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화학적 전환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백준현 교수(숙명여대 화학생명공학부)는 시장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고분자 제조 기술 등을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웅 박사(KIST 청정에너지센터)는 “화학적 전환기술은 수소 공급에 의존한다”며 “현실적으로 높은 수소 가격은 다른 자본과 단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등을 자본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홍영민 학생(에너지시스템공학부 1)은 “얼마 전 참가한 ESG 경영 공모전과 탄소 중립이 연관된다고 생각해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최신 기술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나가 탄소 포집 기술에만 집중돼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