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2021 대학축구 U리그' 최종전인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오는 12일부터 진행하는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박환희 기자
중앙대는 '2021 대학축구 U리그' 최종전인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오는 12일부터 진행하는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박환희 기자
사진제공 장은수
사진제공 장은수

 

중앙대 왕중왕전 진출해 
가톨릭관동대와 왕중왕전 32강

중앙대 축구부는 2일 세종 부강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홍익대와의 ‘2021 대학축구 U리그’ 최종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승점 26점으로 5권역 3위를 차지해 12일부터 열리는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중앙대는 4-3-3 포메이션으로 홍익대에 맞섰다. 전반전은 중앙대의 킥오프로 시작했다.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중앙대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전반 4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정우빈 선수(스포츠레저전공 2)가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좋은 흐름을 보이던 중앙대에 곧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5분에 중앙대 진영에서 무리하게 공을 소유하다 홍익대 선수에게 공을 뺏겨 역습을 당했다. 공을 빼앗은 홍익대 선수가 좌측 돌파를 시도해 골문 앞까지 도달했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우측을 살짝 빗겨나갔다.

  중앙대는 넘어간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전반 20분, 중앙대 선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으나 이 공을 정우빈 선수가 잡은 후 그림 같은 왼발 슈팅을 보였다. 이는 골대 우측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이대로 전반전을 앞서가며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중앙대는 또 다른 위기 상황을 겪었다. 전반 38분, 중앙대 선수의 반칙으로 홍익대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홍익대 선수가 찬 공은 골대 우측을 강타했다.

  홍익대의 킥오프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중앙대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버래핑해 공격 진영으로 올라온 정연찬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가 홍익대 선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중앙대는 계속해서 공격에 신바람을 불어넣었다. 후반 19분, 좌측에서 중앙대 선수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아 김다현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쐐기 골을 기록했다. 이후 홍익대가 후반 23분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경기는 3대1로 마무리됐다. 김명곤 중앙대 축구부 코치는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빌드업과 패스 위주의 공격을 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관한 중앙대 선수들의 항의가 두드러졌다. 정연찬 선수는 “팀 내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5권역 3위를 기록한 중앙대는 오는 12일부터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진행되는 왕중왕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중앙대는 1권역 1위인 가톨릭관동대와 32강에서 맞붙는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인 선문대와 8권역 1위인 조선대와의 경기 승자와 16강에서 맞붙는다. 김명곤 코치는 빌드업이나 공을 갖지 않는 선수들의 움직임인 오프 더 볼 능력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연찬 선수는 “현재 축구부 분위기가 좋다”며 “중앙대가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던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