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더 높은 비상을 위한 전지훈련 중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지원팀
중앙대가 더 높은 비상을 위한 전지훈련 중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지원팀

자가격리로 초반 어려움 겪어 
U리그 3차 대회 4강 진출 쾌거

중앙대 농구부(중앙대)가 2일 건국대 글로컬캠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 농구 U-리그(U리그)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고려대에 패했다. 이로써 올해 공식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U리그 1차 대회(1차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밀접접촉자가 돼 대회 일주일 전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자가격리 기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단국대에 패했다. 한양대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12개 팀 중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어 5월 개최 예정이었던 U리그 2차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대회가 취소됐다. 

  중앙대는 6월에 열린 U리그 3차 대회(3차 대회)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6강에 진출했다. 6강 경희대전에서 중앙대는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는 3쿼터까지 앞서가지 못했다. 이어진 4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터뜨린 중앙대는 91:80으로 경희대를 꺾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연세대에 59:87로 패하며 3차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형석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 3차 대회는 선수들이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중앙대에 가장 아쉬운 기억은 MBC배 대학농구 대회였다. 7월 20일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조선대에 110:68로 이겼지만 예선 2번째 경기인 성균관대전은 91:109로 패배했다. 중앙대가 예선 마지막 경기인 건국대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조 다른 경기인 성균관대와 조선대 경기에서 성균관대가 이길 확률이 높기에 상위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뤄 골 득실 차로 결선 진출팀을 결정해야 했다. 따라서 중앙대는 1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건국대전에서 109:97로 승리를 거뒀지만 12점 차로 이겨 건국대에 골 득실 차가 1점 차이로 밀려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동언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더 열심히 뛰었다면 골 득실 차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U리그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중앙대는 2일 건국대 글로컬캠으로 향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 상대는 고려대였다. 해당 경기는 2쿼터까지 46:47로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고려대가 10점 이상 앞서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89:99로 패배해 올해 모든 공식 대회를 아쉽게 끝냈다. 주장인 김진모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기에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모든 공식 대회를 마무리하며 양형석 감독은 “코로나19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3차 대회 4강 이외에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졸업하는 4학년 선수들을 대체할 방안도 설명했다. 양형석 감독은 “다음해에 입학할 신입생 선수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언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프로농구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는 김진모 선수는 “올해처럼 열심히 하면 내년 중앙대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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