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고려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대회 일정을 끝마쳤다. 사진 송다정 기자
중앙대는 고려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대회 일정을 끝마쳤다. 사진 송다정 기자

연이은 주력 선수 부상 아쉬워 
신입생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

중앙대 야구부(중앙대)는 8월 20일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고려대에 패하며 올해 대회 일정을 마쳤다.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U-리그)에서 시즌 초반 중앙대 야구부는 승리의 기세를 내몰았다. 중앙대는 4월 16일 제주관광대전 승리를 포함해 5연승을 달렸다. 제주관광대전 승리 투수인 이지민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시즌 첫 경기에서 이겨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승 행진은 단국대에 패하며 끊어졌다. 중앙대는 U-리그 C조 우승에 실패했지만 조 3위를 기록했다. 

  조 5위 이내 팀이 참가하는 U-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한 중앙대는 2번째 경기인 원광대전에서 패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이날 중앙대는 4회까지 4:0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6회 역전을 허용했다. 7회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원광대 선수에게 홈런을 내주며 5대8로 패배했다. 오창현 선수(스포츠과학부 1)는 “비등비등한 경기였지만 아쉽게 패배했다”며 “졌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협회장기 경기도 야구대회 겸 전국체전 선발전(선발전)에도 참가했다. 중앙대는 6월 7일 개막전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4승 2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5승 1패인 성균관대에 밀려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고정식 야구부 감독은 “성균관대전을 이겼다면 전국체전에 중앙대가 출전했을 것”이라며 “성균관대전이 가장 아쉬웠다”고 전했다. 

   선발전 마지막 경기인 경희대전에서 중앙대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남겼다. 6회까지 1:5로 지고 있던 중앙대는 7회부터 5점을 내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해당 경기에서 8이닝을 책임진 하회준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는 “부상으로 3년 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어떤 공을 던졌는지 기억을 못 할 정도로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을 테니 편하게 던지라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정식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전했다. 

  선발전을 마치고 중앙대는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 참가했다. 개막전에서 중앙대는 서울대를 상대로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어진 8월 20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3대5로 아쉽게 패하며 올해 모든 공식 경기를 끝마쳤다. 고려대전 선발투수 하회준 선수는 초반에 실점을 막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주장인 권정호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올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고려대전은 팀이 끝까지 단합했기에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감독과 선수는 팀의 성장에 대한 다짐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정식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고학년 몫을 저학년이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며 “이번 기회로 저학년 선수들의 경험이 쌓여 다음해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호 선수는 “중앙대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주면 그만큼 노력해 더욱 강한 팀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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