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도 불만족 약 81.2%

대학본부도 관련 설문조사 실시

 

서울캠 총학생회(총학)가 자체 실시한 ‘수강신청 50% 장바구니 추첨 이관제(추첨 이관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캠 재적생 224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추첨 이관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불만족’ 응답이 약 55%, ‘불만족’ 응답이 약 26.2%로 나타났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수강신청 경쟁률 상승과 복수전공 및 연계전공 과목 수강 어려움 등이 있었다. 최승혁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수강신청 당사자인 학생의 불편함이 제기된다면 관심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장바구니 테스트 관련 의견 취합도 이뤄졌다. 장바구니 테스트에 참여한 1473명의 학생 중 약 64.1%는 실제 수강신청 여석이 장바구니 테스트 결과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체감했다. 이에 실제 장바구니 결과를 바탕으로 강의 수요에 맞는 여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재훈 학사팀 주임은 “기존에는 1차 장바구니 이후 여석을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며 “이번에 사전 여석 입력으로 바뀌며 테스트 기간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식을 두고 휴학생이 장바구니 신청을 한 후 복학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여석의 허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한 적절한 추첨 비율 질문에는 기타 응답을 제외한 인원 중 약 74.7%가 현재보다 낮은 추첨 비율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과도한 경쟁과 추첨의 불공정성이 이유였다. 현행 유지 및 더 높은 추첨 비율을 원한 학생은 약 25.3%였다. 학생들은 수강신청 부담 완화와 트래픽 과부하 우려 감소를 이유로 언급했다.

  총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에 수강신청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승혁 회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대학본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 이관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김석만 개발팀장은 “현재 결과 도출 과정이며 추후 이를 토대로 학사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훈 주임은 “정확한 학생 의견 확인이 필요하다”며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계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추첨 이관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재훈 주임은 “계절학기는 장바구니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추첨 이관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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