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장학금, 본질을 따져야
  • 중대신문
  • 승인 2021.03.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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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납부액 약 1~1.5%에 해당하는 7.8억원을 ‘특별장학금’이란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합의돼, 오는 4일 지급된다. 학생사회는 금액이 적다며 반발했다. 대학본부는 ‘재정 부족’이란 명목으로 증액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핵심이 아니다. 

  첫째, 근본적 원인을 방임했다. 비대면 학사로 인한 교육권 침해가 학생들이 요구하는 등록금 환불의 주된 근거다. 대학본부가 학생 교육권 침해를 해결해주지 못한 것이다. 대학은 학생의 학업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 곳이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재정을 운운하며 한계를 이해해달라는 식이다.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해도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회계 불투명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 회계 투명성은 이 차이를 좁힐 수 있다. 대학본부가 회계를 투명하게 밝혔다고 했음에도 학생사회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체감뿐만 아니라 현실이다. 기밀 사항이란 이유로 학생대표자에게 회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다. 프로젝트 탈곡기 활동 역시 하나의 예시다. 모두가 느껴야만 회계가 투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대학본부는 학생사회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정이 부족하다며 현 상황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재정 부족은 학생 탓이 아니다. 재정 문제는 대학본부가 앞장서서 책임져야 할 문제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특별’장학금이 아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교육권과 알아야 할 투명한 회계다. 단순히 돈만 주고 끝낸다면 대학본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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