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을 지어드립니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0.12.07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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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김은호 동문

일상 속 사회기반시설을 지으며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다
영어, 토목기사 자격증 취득
장기 업무 체질 맞아야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 혹시 한강대교를 지나 터널 사이를 뚫고 오진 않았나? 이처럼 우리는 매일같이 지하철, 다리, 터널과 댐 등을 마주친다. 일상에 당연하게 녹아있어 항상 그 자리를 지켜온 듯 하지만 모두 누군가의 손길을 거친 작품이라는 사실!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을 뚝딱뚝딱 지어내는 롯데건설 엔지니어, 김은호 동문(건설환경공학과 08학번)을 만나봤다.

  -롯데건설은 무슨 기업인가.
  “롯데캐슬 브랜드를 필두로 주택, 토목, 플랜트, 건축 4개 분야에서 건축물 및 사회기반시설을 지어 제공하는 회사예요.”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
  “토목 전공자로서 지하철, 터널, 댐, 교량 등의 사회기반시설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랍니다. 지금까지 해외 입찰팀의 공무담당자로 일하다가 최근에 지방 발령을 받아 새롭게 현장 업무를 배우는 중이죠.”

  -해외 입찰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에서 나온 사회기반시설을 입찰하고 견적하는 업무를 해요. 한마디로 경매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 항목에 따른 비용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따내는 거죠. 입찰 공고가 뜨면 입찰 제출 마감일까지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입찰 시장을 파악하는 등 각자 맡은 업무를 정리해요. 또한 해외 업체를 상대하기 때문에 현지 시차를 확인한 뒤 임원들과 미팅을 하거나 출장을 나가죠.”

  -해외 출장이 잦은 이유는 무엇인지.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2~3회 정도 출장을 나가요. 초반 시장조사를 할 때, 중반에 선정된 해외 업체와 미팅할 때, 그리고 최종적으로 업무를 협의하고 바용을 협상할 때로 나눠볼 수 있죠.”

  -국내와 해외 업체 간 차이가 있다면.
  “국내 업체는 기존 경험치가 있어서 예시, 샘플 등 이미 데이터화된 자료가 많아요. 반면 해외 업체는 국가별 특성에 따라 재원, 지리적 조건 등 다양한 변수를 조사해야 하죠.”

  -건설사의 해외 진출 추세는.
  “우리나라의 건설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서 기술력과 위상을 높이고자 해외로 진출하는 추세예요. 롯데건설도 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여러 중동 국가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현장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
  “해외 입찰팀 업무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사전 절차고, 현장 업무는 프로젝트를 직접 꾸려나가는 일이에요. 계약이 성사되면 프로젝트 및 공사 계획을 협의하고 공사를 수행하죠. 현장의 엔지니어와 해외 입찰팀의 엔지니어는 각자의 필드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업무 강도는 어떤지.
  “입찰 막바지가 되면 해외 입찰팀은 최종 서류를 완성하기 위해 야근이 잦아요.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 초반에 일이 집중돼서 많이 바쁘죠. 반면 현장팀은 워낙 업무 강도가 높기도 하고, 아직 낯설어서 하루하루 일을 소화해내는 것 자체가 힘드네요.(웃음)”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역량은.
  “모든 업무가 전공 지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전공 공부를 탄탄히 해야 해요. 부지런함도 중요하죠. 현장업무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니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해외 출장이 잦은 업무라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을 갖춰야 한답니다.”

  -입사를 위해 준비한 활동이 있나.
  “건설환경공학과에서 매년 실시하는 ‘교량 콘테스트’ 공모전에 참가했어요. 영어 자격증과 토목기사 자격증도 준비했죠. 기사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본인 전공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건설 회사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한가.
  “비전공자는 기술직 지원이 불가하다고 알고 있어요. 대신 건설 기업의 인사, 회계, 총무 등 기타 부서에 지원할 수 있겠죠.”

  -엔지니어는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나.
  “우직하게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어울릴 것 같아요. 프로젝트는 보통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득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좋죠.”

  -재학생에게 조언 한마디.
  “건설시장은 힘들어요. 실제로 신입사원 채용 수도 적죠. 힘든 상황에서 걱정이 많을 텐데 꾸준히 노력하고, 대학 생활 동안 쌓아온 노력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나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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