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 정보 접근권부터
  • 중대신문
  • 승인 2020.11.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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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학생 대표자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의존도가 특히 높았다. 원활한 정보 전달과 정확한 이해를 위해 선거 관련 정보가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공유됐으나 어떤 유권자들에게는 끝내 닿지 못했다.

  대부분 선거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공고 및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책자료집 등은 이미지 파일로 공지됐다. 선거 안내 공지나 선본의 선거운동 내용이 카드뉴스로 배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지로 된 파일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TTS(Text to Speech) 프로그램으로 읽기 힘들다. 원활한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이미지 대체 텍스트를 마련해야 했다.

  공청회나 연설회의 경우 따로 자막 등의 텍스트를 제대로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모든 유권자에게 원활히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부 선관위를 제외하고는 공청회 진행 시 별다른 속기를 제공하지 않았다.

  외국인 유학생(유학생) 역시 장벽을 느꼈다. 일부 선관위의 경우 정책자료집이나 입후보 공고 등을 유학생 유권자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기간 중 주요 공지나 징계 공고 역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유학생들이 엄연한 유권자임에도 마땅한 정보를 원활히 전달받기는 어려웠다. 유학생들을 단지 유권자로 포함만 하는 것을 넘어 정보 접근 과정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거는 모든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정보의 장벽으로부터 선거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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