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비용 출처 공지 필요해
학생회비 사용은 공감대 형성도

학생 대표자 선거에 투표 독려 이벤트가 진행됐다. 학생사회는 이벤트 상품의 구입비용을 놓고 의문을 제기했다.

  양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와 경영경제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투표 독려 이벤트를 시행했다. 투표 독려 이벤트에 관한 학생사회의 입장은 다양했다. A학생(경제학부 1)은 “새내기는 투표에 관심을 갖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벤트를 통해 투표자가 늘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반면 B학생(국어국문학과 2)은 “단선은 투표율만 채워지면 출마한 선거운동본부가 당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관위의 투표 독려 이벤트가 선본을 향한 지지로 느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C학생(경영학부 2)은 “사실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투표했다”며 “이벤트는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상품 구매 비용의 마련 방법을 미리 공지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D학생(동물생명공학전공 3)은 “학생회비는 모두를 위해 의미있게 활용해야 하는 자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학생은 “상품 비용의 출처와 사용 이유를 학생에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캠 중선관위는 서울캠 학생지원팀, 경영경제대 선관위는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의 지원으로 이벤트 상품을 마련했다. 이인재 전 서울캠 중선관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투표 독려 이벤트로 사용하는 비용이 적지 않음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선거 참여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안성캠 대표자 선거는 학생회비를 사용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투표에 참여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김무성 전 안성캠 중선관위원장(식품공학전공 4)은 “상품 비용 마련을 놓고 학생사회의 공감대를 먼저 형성했다면 좋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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