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 “무기한 폐쇄 타당한가” 
11일 소위원회 개최 예정

실외 체육시설 개방과 공간조정회의가 중단된 지 2학기째다. 학생사회는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학본부는 11일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는 실외 체육시설을 부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성현 서울캠 동아리연합회 구기체육분과장(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4)은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실외 체육시설은 고위험시설은 물론 저위험시설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실외 체육시설을 무기한 폐쇄하는 게 타당한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는 실외 체육시설인 보라매공원 축구장, 난지야구장 등을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개방했다. 

  동연은 공간조정회의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성현 분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치 이후 학사운영 계획은 수정했지만 공간조정회의 공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구기 동아리가 외부 시설에서 연습한다”며 “시설 대관비로 재정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재윤 서울캠 총학생회 문화위원장(물리학과 4)은 섣부른 공간조정회의 재개를 우려했다. 정재윤 위원장은 “일일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발생하는데 모든 감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서울캠 총무팀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본부는 11일 실외 체육시설 개방 및 공간조정회의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우학 서울캠 학생지원팀 주임은 “7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토대로 중앙대 중앙사고수습본부·서울캠 총무팀·서울캠 학생지원팀이 소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연과 문화위원회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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