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제한적 대면 수업

교내시설 세부지침도 조정해

10월 26일까지 Phase 1.5로 학사를 운영한다. 교내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은 Phase 2 방역지침을 유지한다. 

  Phase 1.5는 ‘강화된 제한적 대면 수업’으로 2학기에 개설된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단계다. 다만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실험·실습 및 실기 과목에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수가 대학(원)장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강의실 내에서 검역소 손목밴드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면 수업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지금보다 0.5 단계 격상된 Phase 1의 경우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대면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재훈 학사팀 주임은 “학생들 요구와 학내 구성원의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학사운영 원칙을 변경했다”며 “Phase 1.5로 실험·실습 및 실기 과목에 예외를 둔 이유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최대한 고려해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사운영 원칙 전환에 따라 수강신청 정정기간은 11일까지 연장된다. 이재훈 주임은 “총학생회 측에서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1주일밖에 주어지지 않아 선택권이 제한된다고 연장을 요구했다”며 “학사일정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아 요구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교내 기관 및 다중이용시설도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안성캠 생활관은 대학(원)장 승인을 받은 대면 강의를 수강하지 않으면 입관할 수 없다. 서울캠은 기존대로 혼합형 강의 수강자를 포함한 대면 강의 수강자 기준을 유지한다. 서울캠 생활관은 아직 입관하지 않은 생활관생이 중간고사 기간까지 원하는 때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경근 서울캠 생활관장은 “학생 자율을 보장하기 위해 입관이 필요한 시기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양캠 학술정보원은 중앙도서관 운영시간을 조정한다. 양캠 중앙도서관 열람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검역소 운영시간에는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출입이 가능하지만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한 검역소 미운영 시간에는 손목밴드 착용 없이 출입할 수밖에 없다.  

  휴관을 비롯해 Phase 1.5 격상으로 인한 추가 조치사항은 없다. Phase 2와 같이 양캠 중앙도서관 열람실 모두 배석에 의한 좌석배정으로 운영한다. 다만 안성캠 중앙도서관은 지역주민, 졸업생을 비롯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Phase 2와 동일하게 모든 편의시설 직원은 출근 시 검역소를 방문해야 하며 이용자의 손목밴드 착용도 확인 및 안내해야 한다.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과 308관(블루미르홀) 생활관식당을 제외한 학생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캠 내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를 제외한 카페는 이용을 제한한다. 

  Phase 1.5는 중간고사 기간까지 시행된다. 이재훈 주임은 “기말고사까지 비대면 학사 운영으로 결정하면 상황이 호전돼도 원칙을 재변경하기 어렵다”며 “지방·해외 거주 학생이 갑작스럽게 집을 구해야 하는 등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26일 이후 운영 방식은 10월 초에 공지할 예정이다. 권혁상 서울캠 안전관리팀 과장은 “정부 발표에 따라 추후 학사운영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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