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배관이 원인
문제 규모 파악 후 조치할 예정 

8월 초 집중호우로 인해 안성캠 건물 여러 곳에 누수가 발생했다. 902관(안성캠 중앙도서관)의 누수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 배관이 막혀 압력이 강해진 게 원인이었다. 막힌 배관을 공유하는 건물에도 누수가 발생했다.
  배관에 먼지와 미세물질 등이 축적돼 문제가 됐다. 하지만 배관은 골조에 갇혀있고 골조는 건물을 지탱하고 있어 전면 수리에는 어려움이 있다. 공용호 안성캠 시설관리팀장은 “현재 몇 군데가 막혔는지 전부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라며 “배관을 우회해 물길을 돌리는 방법으로 임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우에 의한 안성캠 건물 누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약 40년 동안 동일한 배관을 사용하면서 노후화가 진행돼 배관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공용호 팀장은 해당 현상을 예산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용호 팀장은 “시설물은 정해진 보수 주기에 맞춰 교체해야 하는데 예산을 고려하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충분한 예산만 확보된다면 시설 노후로 인한 누수가 자주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캠 시설팀은 추가적인 배관 검사를 통해 보수 범위와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공용호 팀장은 “누수 원인이 된 배관의 보수 계획은 8월 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성캠 시설팀은 배관 업체가 선정되면 중앙도서관 측과 일정을 조율해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캠에서도 긴 장마를 이기지 못하고 누수가 발생했다. 204관(서울캠 중앙도서관)의 경우 특수한 건물 구조로 인해 4층 열람실에 소규모 누수가 발생했다. 
  서울캠 시설팀은 29일, 30일 보수 공사 일정을 밝혔다. 양승만 서울캠 시설팀장은 “208관(제2공학관)의 경우 창문 틈새를 막는 코킹이 오래돼 누수가 조금씩 발생했다”며 “2021년에 코킹 보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승만 시설팀장은 “현재 코킹이 오래돼 누수가 발생하는 곳은 부분 보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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