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0호 신문을 받아보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안타까움’이었다.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로 냉담한 필체로 써 내려진 기사들은 모두 우리가 평소 사회에서 접하는 안 좋은 뉴스의 중앙대 판으로 각색한 듯 느껴졌다. 이러한 기사를 보며 직접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나 그것을 지켜만 보던 사람, 관련 기관이나 단체 모두가 스스로 돌아보며 더욱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길 바랐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장해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뉴스를 전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길 바랐다. 

  한편 기사에는 팬데믹(Pandemic)을 극복하기 위한 중앙대의 다양한 노력과 도전 또한 담고 있었다. 특히 필자는 최근 온라인 직무적성검사와 화상 면접을 진행하며 해당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대면 기말고사와 온라인 화상회의 관련 기사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비대면 필기시험 시스템과 화상 회의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만큼 우리 중앙대도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아가 타 대학의 모범이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체계적인 관리 감독시스템의 개발과 효율적인 인적 자원 활용이 병행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효과적인 평가 방법으로 발전되길 바란다.

  사실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삶에 충실한 현재를 잇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곳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더 깊이 알아야 하는 부분을 깊게 알려주는 매체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중앙대의 중대신문은 대학신문의 한계를 넘어 언론 매체의 역할을 예사롭게 실천해 나가는 학교의 자랑이다. 때로는 학교를, 때로는 학생을 위한 기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지금의 태도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그리고 안일한 태도를 경계하며 항상 한결같은 매체가 되길 응원한다.

권혁진 동문
체육교육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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