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임상실습 어려워”
학생사회서 우려 목소리 잇따라
 
지난 8일 적십자간호대는 이번학기 임상실습의 온라인 수업 대체를 공지했다. 본래 임상실습은 간호학과 3·4학년 재학생이 종합병원 등의 실습지에서 현장실무를 익히는 활동이다. 간호학과에서 한학기 임상 실습이 전면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일은 전례 없는 상황이다.
  기존 임상실습은 학기마다 세번씩 진행했으며 이번학기 기준으로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임상실습 기간이 두차례 연기됐고 결국 임상실습은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됐다. 적십자간호대 임상실습센터 박재희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실습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이번학기 임상실습의 온라인 전환 결정을 내렸고 확진자 추이에 따라 다음학기 시행 여부도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사회는 임상실습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A학생(간호학과 3)은 “과목별로 구분된 병동을 임상실습마다 달리 배정받는다”며 “이번 조치로 특정 과목과 관련한 실습 기회를 상실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본부가 임상실습의 중요성을 염두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기수 교수(간호학과)는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상과 유사한 가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간호학과 홍보대사 널리(Nurly)의 영상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체 과제 및 수업 공지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분반별로 구체적 내용이나 공지 시점이 교수에 따라 상이해 학생사회에서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B학생(간호학과 3)은 “분반마다 공지가 달라 학생 간 정보를 주고받아야 했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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