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견 못 해

“학생과 연락해 조치하겠다”

지난달 27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갑작스레 2년 전 중복 지급된 장학금 반환 통보를 받았다는 글이 게시됐다. 학생지원팀은 해당 학생과 연락해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학생은 지난 2017년 2학기에 ‘국가장학금Ⅱ유형’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계좌로 받았다. 학생지원팀은 지난달 27일 학자금대출 금액이 남아있는 상태에서의 해당 장학금 지급은 중복수혜에 해당한다며 일주일 안에 국가장학금Ⅱ유형으로 받은 금액을 반환하라고 전달했다.

  학생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학생은 게시글에서 “잘못 지급됐으니 반환해야 하지만 기한이 너무 짧아 당황스럽다”며 “기한을 늘려줄 수 있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학생지원팀 문경란 부장은 “학자금대출 신청인 동의서에는 수혜자가 중복지원금을 즉시 반환하도록 적혀있다”며 “이를 근거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의 상환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류는 한국장학재단의 현장 모니터링을 대비한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앙대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지급 건에 모니터링이 예정된 상태다.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비슷한 오류가 지난 2017년 2학기에 총 23건 발생했으며 그 외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생지원팀 문경란 부장은 “매 학기 관련 정보 약 1만9000건을 한국장학재단 시스템에 업로드 한다”며 “특정 학기, 일부 인원에 대해서만 발생한 점에서 정보 입력 당시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지원팀은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경란 부장은 “해당 학생과 연락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개인적으로 받는 교외장학금은 스스로 중복수혜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