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부터 지역연계까지
혁신창업 전진기지로 육성

지난달 2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이 진행됐다. 중앙대를 비롯해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등 총 4개 대학이 2019년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학·서울시·자치구·관계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실행계획에는 새로 정립된 대학별 사업 비전 등이 담겼다. 중앙대는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건강·여가·스포츠·예술 융합창업의 요람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창업지원시설 ▲창업육성프로그램 ▲대학자산연계창업 ▲지역연계창업 ▲지역소통활성화로 나눠 실행계획을 소개했다.

  동작구 곳곳에 창업 하드웨어 설치

  창업지원시설은 총 5개소로 운영된다. 먼저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업지원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표적 공간에는 ‘흑석역·상도역 지역창업센터’가 있다. 창업교류 및 상담공간으로 활용되는 지역창업센터를 흑석역과 상도역 내부에 설치해 청년창업의 기회 및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량진 청년창직센터’에서는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교수 및 동문 전문가를 통해 창직성공사례 강의 및 멘토링 등 창직지원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캠 외부의 대학 소유 공간을 활용한 창업지원시설 조성도 준비 중이다. 개방형 창업교육 공간인 ‘중앙 Creative Lab’은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다음달 중앙대 중문에 인접한 대학 소유 부지로 입주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아이디어 발굴 및 공유를 위한 교류공간으로 사용된다.

  전문 창업보육 공간인 ‘중앙 창업발전소’도 계획 중이다. 배웅규 캠퍼스타운추진단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은 “캠퍼스타운추진단이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중앙 창업발전소를 함께 건설한다”며 “캠퍼스타운 사업 기간인 4년이 지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성하는 차원의 사업이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오는 2021년 1월 중앙대병원 인접부지에 들어선다.

  창업 프로그램도 전폭 지원

  중앙대는 건강·여가·스포츠·예술 융합창업에 집중해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예술공대와 연계해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Art + Technology 창업’을 돕는다. 또한 중앙대병원과의 협업으로 스마트 헬스케어와 같은 ‘건강의학 창업’을 지원한다.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포츠·여가 창업’도 뒷받침한다.

  대학 내 특화된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연계창업도 계획 중이다. 대표적으로 평동 창업보육센터 내 기업 입주를 지원하거나 LINC 사업단의 공동장비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약 920개 가족기업 및 중앙대 창업펀드 등과 연계한 창업네트워크를 지원하기도 한다. 배웅규 단장은 “대학이 가진 프로그램과 시설 및 공간을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청년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청년창업의 선순환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몸소 느낄 수 있는 지역 상생

  지역과의 연결을 기반으로 한 창업지원도 있다. 전문가 창업 통합솔루션을 통한 창업문화골목인 ‘중앙 Alley’ 활성화가 이에 해당한다. 동문, 교수 등의 멘토단은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거나 골목 내 입점공간을 제공한다. 배웅규 단장은 “골목길 창업의 선구자인 F&B 아카데미 대표 장진우 동문과 최초의 창업박사과정을 만든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의 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역과의 밀착성도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강부터 중앙대까지 약 680m에 해당하는 보행로를 중심으로 창업문화 중심의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장진우거리 등 테마골목 조성, 재래시장 서포터즈 운영 및 주민축제 연계, 중앙문화마당 축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웅규 단장은 “학교 주변 거점지역에 해당 인프라가 형성되면 주민과 학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대학문화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캠퍼스타운 지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야 의미가 있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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