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타운 사업, 틀은 갖춰졌다
  • 허효주 기자
  • 승인 2018.11.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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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육성 위한 창업 발전소 건설

다양한 서포터즈로 지역 활성화

 

 

지난 7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캠퍼스타운 설명회’가 열렸다. 중앙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발표한 약 100억원 규모의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설명회는 배웅규 캠퍼스타운추진단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이 사업 진행 계획과 방향을 소개한 후 질의응답을 가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대는 ▲창업 육성 ▲지역협력 대학문화 활성화 ▲주거 지원 및 환경개선으로 사업을 구분해 계획을 마련했다. 창업 육성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에는 ‘Fab Lab 및 Living Lab 운영’이 있다. 배웅규 단장은 “Fab Lab은 3D 프린팅, 3D 절단기 등을 갖춰 학생들이 고안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Living Lab에서는 학생이 실제로 거주하며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년 장사꾼 발굴과 지역 맛집 홍보를 위해 ‘장진우 거리 기획 및 활성화’ 사업을 구상 중이다. 배웅규 단장은 “경리단길을 만든 장진우 동문이 수강생을 모집해 학생들이 실제 흑석동 거리에서 가게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창업 희망 학생 중 선정된 학생은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캠퍼스타운추진단은 ‘중앙 창업 발전소’를 건설해 창업 공간 지원에 나선다. 중앙 창업 발전소Ⅰ은 창업·지원 공간인 ‘중앙 실리콘밸리’와 아이디어를 전시하고 교류하는 ‘콘텐츠 플레이 스튜디오’로 이용한다. 중앙 창업 발전소Ⅱ는 공동 창작 공간과 Fab Lab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웅규 단장은 “창업 발전소Ⅰ은 중앙대 병원과 학교 사이에 있는 흑석 8구역에, 창업 발전소Ⅱ는 중문 근처 대학 소유 주차장 부지에 조성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에는 약 6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반영해 중앙대 소유 후문 인근 공원 부지를 개발한다. 후문 보행로 및 교통 환경 개선, 주민 개방 체육·문화 시설 설치 등 단계적 실행방안이 마련된 상태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후문 교통 마비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있다. 우선 ‘지역연계 수업 및 사업’이 다음학기부터 총 8학기 동안 진행된다. 배웅규 단장은 “수업에 필요한 재료비나 특강비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업에는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캠퍼스타운추진단 서포터즈’, ‘재래시장 서포터즈’, ‘지역 연계수업 서포터즈’ 등 다양한 서포터즈를 운영해 학생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배웅규 단장은 “흑석·상도 시장 상인회와 시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도와주는 서포터즈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거 지원 및 환경개선 과제의 일환인 ‘스마트 리빙랩 및 하숙촌 청년주거지원 사업’은 하숙비 안정화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배웅규 단장은 “하숙하는 학생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활동한다면 해당 학생이 사는 집 환경을 개선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중앙대와 지역 간 연계 거점을 조성해 운영한다. 단기적으로는 ‘흑석 Creative Lounge’와 Living Lab, 중장기적으로는 ‘Art Creator Center’, ‘청년 오아시스’, ‘대학·주민 상생 창업문화 공간’ 설립을 준비 중이다. 흑석 Creative Lounge는 흑석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창업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캠퍼스타운추진단은 이를 통해 창업·취업 멘토링 및 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과 청년 간 교류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캠퍼스타운추진단은 매년 모니터링을 거쳐 차기 년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약속했다. 배웅규 단장은 “문의가 필요하면 캠퍼스타운추진단장, 연구전담 교수 등에게 언제든지 연락을 해도 된다”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민진 학생(경제학부 3)은 “캠퍼스타운추진단이 청년임대주택과 관련해 지역 구성원과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배웅규 단장은 “청년임대주택에 지역 주민의 반대가 많고 사업비 마련 문제도 있어 섣불리 학교가 개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민현기 자연대 학생회장(물리학과 4)은 “현재 흑석동이 다른 대학교 거리보다 노후화돼 있다”며 “캠퍼스타운사업이 잘 추진된다면 학교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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